허태정 대전시장 "LNG 발전소 유치 충분한 의견수렴 거칠 것"
허태정 대전시장 "LNG 발전소 유치 충분한 의견수렴 거칠 것"
  • 이훈학 기자
  • 승인 2019.03.26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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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이훈학 기자] 허태정 대전시장이 26일 서구 평촌산단 LNG 발전소 유치 논란과 관련 “충분한 의견수렴 절차를 거칠 것”이라고 밝혔다.

허 시장은 이날 시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기본적으로 LNG 발전소 설치는 위치가 목적이 아니라 이를 통해 기업 유치가 되고 지역경제와 일자리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이끌기 위한 목적이었다”면서 “이 부분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존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간을 갖고 충분한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향후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LNG 발전소 유치 논란의 발단은 대전시가 지난 19일 서구 평촌산업단지 내에 총사업비 1조 7780억 원 규모의 청정연료 복합발전단지를 유치했다고 알리면서부터다.
 
이 소식이 널리 전해지자 인근 주민은 물론 환경단체, 정치권은 미세먼지 등 환경 대책과 행정 절차상의 문제를 거론하며 LNG 발전소 유치를 거세게 반대하고 있다.

실제로 인근 주민들은 곳곳에 사업 추진중단을 요구하는 현수막을 내건 상태다. 김인식 대전시의회 의원은 지난 22일 242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이 사업을 두고 행정 절차상의 문제와 환경오염 등을 짚으며 LNG 발전소 건립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김경석 대전 서구의회 부의장도 LNG 발전소 설립 추진을 반대하는 피케 시위 활동에 들어갔다. 

김 부의장은 “서구의 펑정지역인 평촌동에 미세먼지 주범인 LNG 발전소 건립을 서구민 누구도 용납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서구청장은 친환경첨단산업단지를 공약으로 몰표를 받아 당선됐음에도 미세먼지로 인한 서구민의 건강을 목죄는 평촌동 LNG발전소 건립을 눈 감고 있는 것은 49만 서구민을 기만하는 것”이라고 울분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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