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e-스포츠 선도도시' 자리잡나
대전 'e-스포츠 선도도시' 자리잡나
문화기술연구개발 지원사업 선정, R&D 국비 3년간 37억 확보
  • 이훈학 기자
  • 승인 2019.03.31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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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이훈학 기자] 대전이 e-스포츠와 관련 사업들에 줄줄이 선정되자 e-스포츠 선도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대전시는 연이어 치러진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에서 제11회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 전국결선 유치와 e-스포츠 상설경기장 구축 사업을 따내는 등 국내 e스포츠 산업의 메카로 우뚝 설 수 있는 기반을 갖춰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시는 ETRI와 손잡고 문체부 문화기술연구개발 지원 사업에 ‘메타플레이 인식 기반 지능형 게임 서비스 플랫폼 개발’ 과제로 참가해 3년간 37억 원의 R&D 국비 사업비를 따내는 쾌거를 거두면서 e-스포츠 선도도시를 향한 추동력을 확보하는 등 탄력을 얻고 있다.

ETRI에서 개발할 메타플레이 인식 기반 지능형 게임 서비스 플렛폼사업은 메타 플레이 인식을 기반으로 게이머 특성에 대응되는 인게임 행동패턴을 생성시켜 플레이 유형에 따라 다양하게 변화할 수 있도록 스스로 진화하는 게임 인공지능 프레임워크다.

시는 이를 앞으로 구축되는 e-스포츠경기장 운영 플랫폼과 연계해 사용할 경우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이 사업으로 e-스포츠 인지도 제고 및 타·시도와 차별화된 산·학·연 협업 성공사례로 꼽힐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2월 20일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 개최지로 선정됐다. 문체부가 주최하고 한국e스포츠협회가 주관하는 이 대회는 전국단위 정식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로 오는 8월 대전에서 전국결선이 치러진다.

이를 바탕으로 시는 이 대회에 앞서 5월 중 ‘대전광역시장배 e-스포츠 한밭대전’도 펼치기로 했다. 연이어 열리는 이 대회들을 통해 시는 건전한 게임문화를 정착하고 e-스포츠 메카도시 조성과 함께 지역 콘텐츠산업을 육성할 방침이다.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 개최지 선정에 이어 따낸 e-스포츠 상설경기장 구축 사업은 대전 e스포츠 문화산업의 저변확대에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지난 25일 이 사업에 선정돼 국비 30억 원을 확보했다.

이 경기장은 2927㎡ 규모로 현재 엑스포과학공원 내에 있는 첨단과학관을 리모델링 해 500석 규모의 주경기장과 50석 규모의 보조경기장, 1인 미디어실, 선수대기실 및 심판실, 카페테리아 등 부대시설도 갖춘다. 이뿐만 아니라 경기가 없을 때도 100대의 인터넷 게임시설을 상시 운영한다.

시 관계자는 “게임이 새로운 문화로 자리 잡고, 시민들의 e-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e-스포츠 대회를 성공적으로 추진하는 등 e-스포츠 상설경기장 구축 사업에도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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