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일보 우명균 기자] 양승조 충남지사는 지난 29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미세먼지 걱정 없는 더 행복한 충남위원회’ 위원을 위촉하고 첫 번째 총회를 개최했다.
도에 따르면 이번 위원회는 전국적으로 명망이 있는 전문가 지원·자문을 통해 미세먼지 저감 정책 실효성과 수용성 등을 확보하기 위해 출범했다.
위원회는 김용찬 행정부지사와 이기영 서울대 교수가 각각 공동·민간공동위원장을 맡았고 전문가 27명, 기관 추천 23명, 공개 모집 58명, 당연직 23명 등 총 131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향후 각 분과위원장을 중심으로 도 대기환경 개선계획 8개 분야 43개 사업과 미세먼지 신규 시책 추진 관련 의제 발굴부터 이행 평가까지 모든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특히 위원회를 보다 효과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정책 기획 △연구 사업 △거버넌스 △생활 환경 △홍보 등 5개 분과위를 구성, 분과위원회를 중심으로 정책 포럼을 운영해 수용성 있는 정책을 발굴한다는 복안이다.
또한 도는 국경을 넘나드는 미세먼지에 대한 연구와 대책마련을 위해 오는 10월 중국 강소성, 섬서성 등이 참여하는 ‘동아시아 기후환경연맹(AECE)’(가칭)을 결성해 추진할 계획이다.
이는 사회 재난으로까지 규정된 미세먼지 문제를 동아시아 자치단체 간 환경 교류 협력을 통해 주도권을 선점하고 공동의제 발굴 및 우수사례 공유 등에 있어서도 선도적인 역할을 해 나가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양승조 지사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공론화와 이해 관계가 엇갈리는 사안에 대한 설득과 공감의 과정을 거치는 등 정책 추진 과정에서 투명성과 신뢰성을 담보할 수 있게 됐다”며 “정책에 대한 수용 가능성 또한 제고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양 지사는 “정책 성과를 내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측면도 있지만 도민의 눈높이에 맞도록 확고하고 속도감 있는 미세먼지 체감 정책을 시행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