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지역 문화재] 국보 제76호 이순신 난중일기 및 서간첩 임진장초
[우리지역 문화재] 국보 제76호 이순신 난중일기 및 서간첩 임진장초
  • 이훈학 기자
  • 승인 2019.04.08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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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이훈학 기자] 이 책은 임진왜란(1592∼1598) 때에 이순신(1545∼1598)이 친필로 작성한 일기로 연도별로 7권이다.

이순신은 28살 되던 해에 무인 선발시험인 훈련원별과에 응시했으나 불행하게도 달리던 말이 거꾸러지는 바람에 실격했고, 4년 뒤 무과에 급제해 권지훈련원봉사로 처음 벼슬을 시작했다. 

사대부가의 전통인 충효와 문학에 있어서 뛰어났을 뿐 아니라 시(詩)를 짓는데도 특출했다. 전라좌도 수군절도사를 지내던 때 곧 왜적의 침입이 있을 것에 대비해 여수를 중심으로 배를 만들고 군비를 늘리는 등 일본의 침략에 대처했다.

1592년 임진왜란이 터지자 옥포대첩, 거북선이 최초로 모습을 드러낸 사천해전, 당항포해전, 한산대첩 등 곳곳에서 전승을 거뒀고, 정유재란 때에는 명량대첩 등에서 승리를 거두었다. 그가 죽은 후 1604년 선무공신 1등에 올랐고, 영의정에 추증됐으며, 충무(忠武)라는 시호가 내려졌다. 

지극한 충성심과 숭고한 인격, 위대한 통솔력으로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하였을 뿐만 아니라 민족사에 독보적으로 길이 남을 인물이다.

일기의 구성을 보면 제1권은 ‘임진일기’로 선조 25년(1592) 5월 1일부터 선조 26년(1593) 3월까지 27매, 제2권은‘계사일기’로 선조 26년(1593) 5월 1일부터 9월 15일까지 30매, 제3권은 ‘갑오일기’로 선조 27년(1594) 1월 1일부터 7월 28일까지 52매, 제4권은 ‘병신일기’로 선조 29년(1596) 1월 1일부터 10월 11일까지 41매, 제5권은‘정유일기’로 선조 30년(1597) 4월 1일부터 10월 8일까지 27매, 제6권은 ‘정유일기속’으로 선조 30년(1597) 8월 4일부터 선조 31년(1598) 1월 4일까지 20매이나 약간의 중복된 부분이 있다. 

제7권은 ‘무술일기’로 선조 31년(1592) 9월 15일부터 10월 7일까지 8매로 구성돼 있다.

7년의 난 동안 왜적과 싸우면서 틈틈이 계속하여 쓴 것으로, 후손들이 대대로 보존해 390여 년을 간직해 온 것이다.

이것은 ‘충무공전서’에 수록된 난중일기의 초본으로, 내용 중에는 수군통제에 관한 군사비책과 전황을 보고한 장계의 초안 등이 상세히 수록돼 있어 당시 군사제도에 대해 연구가치가 매우 높은 자료로 평가된다.

자료제공 :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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