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홍역환자 2명 추가 확진 판정… 총 10명 감염
대전 홍역환자 2명 추가 확진 판정… 총 10명 감염
홍역발생 병원서 외래진료 10개월 남아·실습생 자택격리
  • 이훈학 기자
  • 승인 2019.04.09 1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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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연합뉴스]
[일러스트=연합뉴스]

[충남일보 이훈학 기자] 대전지역 홍역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홍역 환자가 집단으로 발생한 유성구 한 소아 전문병원에 있던 2명이 추가로 홍역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다. 이로써 이 지역 홍역 환자는 10명으로 늘었다.

시에 따르면 9일 홍역 확진 판정자는 이 병원으로 외래진료를 받으러 왔던 10개월의 남아 1명과 이곳에서 실습을 한 20대 남성의 실습생 1명으로, 현재 모두 자택격리 중이다.

그동안 홍역 환자들은 최초 환자가 입원해 있던 시기에 함께 같은 병원에 입원했던 아기들로 한정돼 있었지만, 외래진료를 받은 아기가 감염된 것은 처음이다. 이 병원에서 성인이 감염된 것 역시도 마찬가지다.

앞서 시는 8명의 확진자에 대한 접촉자는 860명(대전 483명, 공주 227명, 세종 150)으로 집계했다. 이날 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홍역 환자와 접촉한 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홍역 발생의 발단은 충남 공주시에 거주하는 7개월 영아가 지난달 23~27일까지 이 병원에 입원했다가 발열, 발진, 등 홍역 의심증세를 보여 검사한 결과, 지난 2일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아기는 입원 전 엄마와 함께 홍역 유행국가인 베트남을 다녀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이 아기와 같은 병원에 입원했던 생후 9개월부터 3살의 다른 아기 4명도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지난 8일 6~10개월 3명의 영아도 추가로 감염됐다.

시 관계자는 “홍역 환자와 접촉한 이는 보건소에서 집계 중”이라며 “홍역이 확산하지 않도록 계속해서 이들과 접촉한 다른 환자 등의 규모와 건강 상태를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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