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추석까지 당 지지율 10% 안되면 그만둘 것"
손학규 "추석까지 당 지지율 10% 안되면 그만둘 것"
최고위원회의서 퇴진요구 일축
  • 전혜원 기자
  • 승인 2019.04.15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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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전혜원 기자]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15일 "추석 때까지 당 지지율이 10%에도 미치지 못하면 그만두겠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추석 때까지는 제3지대 그림이 그려지고, 이를 위한 바른미래당의 모습과 역할이 구체화될 텐데 그때까지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면 그만두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손 대표는 자신에 대한 사퇴론이 지속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저에 대한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선거 참패에 대한 책임, 당 정체성에 대한 논란, 내년 총선을 이대로 치를 수 있느냐는 의구심이 있는 것을 인정한다"면서도 "자리 보전을 위해 사퇴를 거부하고 있다는 비판은 받아들일 수 없다. 손학규에 대한 모욕이다. 저는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또 "대표를 그만두는 순간 당이 공중분해될 가능성을 크게 우려하는 것"이라며 "당 밖에서 바른미래당을 해체시키기 위해 흔드는 상황에서 무책임하게 사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총선에서는 거대양당의 극한대립이 더욱 거세질 것이고, 대결과 투쟁의 정치에 신물이 난 국민들은 정치개혁을 열망하게 될 것"이라며 "다음 총선에선 중도개혁 세력이 결집할 제3지대가 필요하고 중도통합 정당인 바른미래당이 그 중심이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 정치를 추구하는 인재들이 바른미래당을 찾을 수 있도록 정병국 의원에게 혁신위원회건 제2창당위원회건 이름을 갖다 써도 좋으니 당의 노선과 정체성을 제대로 정리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손 대표는 또 일부 최고위원들이 지도부 총사퇴를 요구하며 최고위원회 보이콧을 이어가는 데 대해 "지도부로서의 성실의무와 당 발전협력 의무를 방해하는 해당행위"라며 "일부 최고위원이 최고위를 의도적으로 무산시켜 당무 방해 행위 등을 하는 것을 당 대표로서 더이상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이어 "최고위원회의 의도적 무산이 계속된다면 대표 권한으로 지명직 최고위원을 지명해 당무를 긴급히 정상화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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