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지사 관사, 전국 최초 '24시간제 어린이집' 탈바꿈
충남도지사 관사, 전국 최초 '24시간제 어린이집' 탈바꿈
‘충남아이키움뜰’ 23일부터 본격 운영
  • 우명균 기자
  • 승인 2019.04.16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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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우명균 기자] 충남도의 옛 도지사 관사가 보육 공간으로 탈바꿈된다.

충남도는 내포신도시에 전국에서 최초로 ‘24시간제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충남아이키움뜰’을 설치하고 오는 23일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충남아이키움뜰은 병원 이용이나 야근, 경조사 등 부모들이 아이를 긴급하게 맡겨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맞춤형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시설로, 지난해 9월 설치를 결정했다.

충남육아종합지원센터가 운영을 맡은 충남아이키움뜰은 월요일 오전 9시부터 금요일 밤 12시까지 주·야간 시간제로 보육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간 시간제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6-36개월 영·유아 중 양육수당 대상자들이 이용할 수 있고 시간 당 1000원의 본인 부담금을 내야 한다.

야간 시간제 이용 대상은 24개월부터 만 5세 미만 취학 전 아동으로, 아동과 양육자가 도내에 주소를 두고 있어야 한다. 야간 시간제 적용 시간은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이며 이용료는 시간 당 4000원이다.

도 관계자는 “충남아이키움뜰 보육 서비스는 시간 단위로 이용할 수 있으며 이용 신청은 조만간 구축하게 될 예약 시스템을 활용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옛 도지사 관사를 리모델링해 설치 중인 충남아이키움뜰은 2150㎡의 부지에 건축물 4개동, 건축 연면적은 340.8㎡다.

충남아이키움뜰은 또한 장난감·도서 대여 서비스와 이동식 놀이교실도 운영한다. 장난감·도서 대여는 만 0-5세 영·유아 자녀를 둔 도내 가정이 대상이며 이용 시간은 매주 월-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이동식 놀이교실은 도내 어린이집 미설치 지역 만 0-5세 영·유아 자녀를 둔 가정을 찾아 서비스를 진행하는 것으로, 충남아이키움뜰 홈페이지 회원에 가입한 뒤 이용할 수 있다.

도는 18일까지 리모델링과 충남육아종합지원센터 분소 이전, 장난감·도서 대여 시설 설치 등을 마칠 계획이다. 또한 21일까지 보육교사 교육과 보육실 시범 운영을 한 뒤 23일 개원식을 갖는다.

고일환 저출산보건복지실장은 “충남아이키움뜰은 24시간제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국 최초의 시설”이라며 “부모의 양육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 주고 부모의 양육 서비스 선택권을 확대하며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을 만들어 가는 의미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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