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누군가 공주보 의도적으로 왜곡"
박수현 "누군가 공주보 의도적으로 왜곡"
페이스북서 "부분해체를 완전철거로 조작"
  • 김인철 기자
  • 승인 2019.04.18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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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김인철 기자] 충남 공주 출신 박수현 국회의장 비서실장은 18일 누군가 공주보 '부분해체'를 '완전철거'로 오해하도록 의도적으로 여론을 왜곡·조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실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주에 정체모를 현수막이 나붙기 시작할 때 저는 반드시 진실이 드러날 수 있다고 확신했다"며 "이유는 간단하다. 현수막의 내용이 사실이 아니기 때문이고, 이것이 의도적 왜곡에서 시작된 것이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공주에 나붙은 수백장의 현수막에는 이상하고 절묘하게 조사위원회가 건의한 ‘부분해체’의 '부분'이라는 글자가 들어간 것은 한 장도 없었다"며 "그래서 일부 공주시민으로 하여금 '다리(공도교)를 포함해 공주보를 완전히 철거하는 것'으로 오해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아직 어떤 것도 결정한바 없고 시민의 여론을 수렴하는 정상적인 절차적 기간인데도 마치 공주보 완전철거를 확정한 것처럼 오해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실장은 "공주를 분열시키고 시민을 산으로 끌고 가선 안된다"며 "지역사회에 갈등현안이 있을 때 갈등관리의 출발은 무엇보다 정확한 사실 공개와 공유를 바탕으로 한 신뢰로, 신뢰가 깨지면 공론화를 통한 사회적 합의는 물건너가고 갈등은 증폭되게 마련"이라고 했다. 

박 실장은 또 "국회의원 시절, 당의 4대강 특별위원회 간사로서 4대강을 누비고 다녔기에 정치인 중에서는 누구보다 전문가라고 자부한다"며 "공주에 현수막이 어지럽게 걸릴 때 제가 현수막을 걸지 않은 건 이 문제가 찬반으로 극명하게 고착화돼 공주보 진실을 더 깊은 진흙탕 속에 가라앉힐 것으로 보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공주보를 포함한 4대강에 대한 제 입장은 명확하다"며 "사회적 공론을 통한 재자연화다. 건강한 사회적 공론을 방해하는 것은 4대강을 두 번 죽이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 위치에서 조용하게 '공주보의 진실과 4대강의 재자연화'를 위해 공주시민 및 정부와의 대화 등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강은 흘러야 하고 펄은 금강 바닥이 아니라 서해안에 세계 5대 갯벌로 쌓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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