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대산공단 화학사고 대책마련 나서
서산시, 대산공단 화학사고 대책마련 나서
대책회의서 서산시-대산공단 6사간 상호협력 강화
내달 3일부터 화학물질안전관리委 구성·운영키로
  • 송낙인 기자
  • 승인 2019.04.19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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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산공단 화학사고 대책 회의 모습.

[충남일보 송낙인 기자] 서산시(시장 맹정호)가 최근 대산공단 입주기업 화학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시민안전 확보를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서산시는 19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김현경 부시장 주재로 대산공단 6사(현대오일뱅크, 엘지화학, 롯데케미칼, 한화토탈, KCC, 코오롱인더스트리) 각 공장장, 환경·안전팀장과 관계 공무원 등 24명이 참석한 가운데 화학사고 발생에 대한 긴급 대책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지난 18일 발생한 페놀 유출 사고, 유증기 흡입사고 등 최근 대산공단 입주기업에서 화학 사고가 지속해서 발생해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데 따른 조치로, 사고원인 분석과 근본적인 화학사고 재발 방지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는 최근 발생한 화학사고 원인분석과 회사별 향후 사고 방지대책 발표, 사고 발생 시 신속한 초동대응 방안과 협력방안에 대한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대산공단 6사에서는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안전관리 담당자, 탱크로리 운행 기사 등 직원들에 대한 안전 교육과 작업 전 사전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사고 발생 시 시민 불안을 최소화하고 신속한 주민대피 등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시 재난관리부서와 상황을 공유하고, 신속하고 정확한 초동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화학물질 특성에 따른 방제 매뉴얼 작성, 새로운 방제 장비 보강 등 재난 대응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서산시에서도 올해 1월1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서산시 화학물질 안전관리조례’에 따라 오는 5월 3일부터 ‘화학물질안전관리위원회’를 구성·운영하고 ‘서산시 화학물질안전관리 5개년 계획’을 수립해 사고 발생 시 신속한 초동대응 방안과 서산시 실정에 맞는 비상 대응 매뉴얼을 마련하는 등 화학물질로부터 안전한 서산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또 환경부에 화학물질 운송 차량에 대한 일제 점검을 요청해 운송차량에 대한 실태 파악과 운영체계 등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현경 서산시 부시장은 “화학 사고는 시민과 근로자의 생명과 직결되는 엄중한 사고”라며 “오늘 대책회의가 각종 화학사고 원인파악과 재발방지대책 수립을 통해 더 이상의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안전 선언의 시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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