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형주 칼럼] 제3의 길로 가라
[양형주 칼럼] 제3의 길로 가라
  • 양형주 대전도안교회담임목사
  • 승인 2019.04.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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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지역의 유력한 경제 매체인 <포브스>가 해마다 선정하는 ‘30세 이하 영향력 있는 리더’에 선정된 바 있는 알렉스 바나얀은 대학 1학년 기말고사 기간에 TV 퀴즈 프로그램에 도전한다.

그는 결선에서 승리하여 상품으로 요트를 받는다. 그리고 이 요트를 팔아 그 비용으로 성공한 현자들을 찾아 자신이 품은 질문의 답을 구하기 위한 여행을 떠난다. 그렇게 해서 얻은 답을 그의 책  <나는 7년 동안 세계 최고를 만났다>에서 풀어내고 있다.

그렇다면 그가 얻은 답은 무엇이었을까? 한 마디로 말하면 다른 이들이 가지 않는 제3의 길로 가라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의 원 제목도 ‘The Third Door’ (제3의 문)이다.
바나얀에 따르면 우리의 인생, 비즈니스, 그리고 성공과 같은 것으로 들어가는데는 3종류의 문이 있다.

첫 번째 문은 정문이다. 99%의 사람들이 이 문에 들어가려고 하고, 이리로 들어가려고 길게 줄을 선다. 경쟁이 치열하다.

두 번째 문은 VIP를 위한 문이다. 억만장자, 연예인, 유명인사, 재벌 3세와 같은 금수저들이 들어가는 VIP 전용 출입문이다. 언뜻 볼 때 이 두 문  외에는 잘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삶에 커다란 열매를 맛본 사람들은 대부분 이런 문들로 들어가지 않고, 잘 보이지 않는 세 번째 문으로 들어간 사람들이다.

세 번째 문은 쓰레기장을 헤치고 뒤로 은밀하게 돌아 들어가는 뒷문이다. 이 문은 문전박대를 당하고 온갖 역경을 감수해야 하는, 다른 사람들이 가지 가려고하지 않고, 가지도 않는 길이다.

우리는 대세에 민감하다. 사람들이 모두 선호하는 길을 가기 원한다. 그러나 이런 길로는 커다란 열매를 맛보기 쉽지 않다.

어제는 그리스도교 최대의 축제일 중 하나인 부활절이다. 부활은 그리스도가 인류의 죄를 위해 십자가를 지고 죽고 부활한 것을 축하하는 날이다. 그리스도도 인류의 문제를 해결하고 큰 혜택을 주기 위해 제3의 길을 갔던 것이다.

나는 어떤 길을 선호하는가? 또 어떤 길을 가고 있는가? 나는 제3의 길을 갈 수 있는 용기가 있는가? 때로는 주변에 아무도 없어 외로운 그 길을 묵묵히 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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