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관광객 통계 만든다" 도의회, 관광육성 조례 개정 추진
"충남 관광객 통계 만든다" 도의회, 관광육성 조례 개정 추진
여운영 의원 대표발의… 도내 내·외국인 관광객 통계 업무 추가
  • 최솔 기자
  • 승인 2019.04.23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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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최솔 기자] 충남도의회가 도내 내·외국인 관광객 통계를 만들기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한다.

도의회는 다음달 8일부터 열리는 제311회 임시회에서 관광육성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심의한다고 23일 밝혔다.

여운영 의원(더불어민주당·아산2)이 대표발의한 이 개정안은 관광업무 위탁 사무에 내·외국인 관광객 통계 업무 조항을 신설한 것이 핵심이다.

그동안 충남을 찾은 관광객 통계는 한국관광공사의 입국 현황과 도내 관광지별 수동 집계, 설문조사 등의 방식에만 의존해 왔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다문화가족이나 도내 지자체를 경유하는 내외국인 관광객 통계는 사실상 무용지물이었다.

실제로 지난 2016년 말 도 문화체육관광국 소관 집행부가 제출한 자료를 보면 보령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2012년 3만 명에서 2013년부터는 매년 200여 명, 2016년에는 60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령 머드축제가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글로벌육성축제'로 선정된 점을 비교해 보면 전혀 동떨어진 수치다. 글로벌육성축제는 최고등급인 '대표관광축제'를 5회 연속 유지해야만 주어진다.

여 의원은 "공무 국외연수 기간 방문한 나라에서도 매달 국적별로 관광객 방문 통계를 내는데, IT 강국인 우리나라에서 관광객 수를 집계하지 못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란 말처럼 관광객을 유치하려면 민간 단체 또는 통계 전문기관에 위탁해서라도 충남만의 관광객 통계 자료가 구축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여 의원은 다문화가족을 문화관광해설사로 양성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개정안도 발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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