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한국당 장외투쟁에 "말은 거친데 오래 못갈 것"
이해찬, 한국당 장외투쟁에 "말은 거친데 오래 못갈 것"
"국회로 돌아와 입법활동·추경 처리 전념하시라"
  • 김인철 기자
  • 승인 2019.04.24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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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김인철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24일 여야 4당의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공조에 반발해 장외투쟁에 나선 자유한국당을 향해 강경투쟁을 접고 국회 정상화에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전날 한국당이 청와대 앞에서 패스트트랙 항의 기자회견을 가진 것을 언급, "제가 알아본 바로는 의원들도 참여를 잘 안하는 듯하다"며 "말은 상당히 거칠게 하는데 우리도 많이 해봐서 알지만 오래 못 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제하고 국회로 돌아와서 여러 가지 입법 활동과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합의해 처리하는데 전념하시라"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여야 4당이 전날 선거제 개편안 등의 패스트트랙 지정을 추인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그는 "선거법을 많이 양보한 반면 공수처법은 미흡해 아쉬움이 많지만 합의를 이뤘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배가 일단 진수하면 그때부터는 방향을 잡고 움직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정치개혁특별위원회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를 열어 패스트트랙 지정을 의결할 예정"이라며 "여야 4당이 의총에서 당론으로 추인했으니 잘 처리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를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하는데 반발하는 한국당을 겨냥해 "고위 공직자 비리에 관한 법이라서 정부·여당은 수세로 가고 야당이 더 추진해야 할 법인데 세상이 잘못돼 한국당이 고위 공직자를 보호하려는 이상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또 "선거법도 양보를 많이 했는데 사실 야당이 더 추진해야 할 법"이라며 "정권이 바뀌었는데도 의식과 가치관이 변하지 않으니까 입법하는 자세도 잘못된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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