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벤처투자 7453억원 ‘역대 최고치’
올해 1분기 벤처투자 7453억원 ‘역대 최고치’
전년 비 16.9% ↑ 4년 연속 증가세… 평균투자금액도 ↑
벤처 펀드 출자액 개인 약 8배·일반법인 2배 이상 증가
  • 김일환 기자
  • 승인 2019.05.01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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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김일환 기자] 올해 1분기 벤처투자액이 작년에 이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벤처캐피탈협회는 ‘2019년 1분기 벤처투자 동향’을 통해 올해 1분기 벤처투자액이 7453억 원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분기 벤처투자액 6377억 원과 비교해 16.9% 증가한 것으로 4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투자기업 당 평균투자금액도 18억1000만 원으로 지난해 1분기 17억9000만 원보다 소폭 상승했다.

1분기를 지나 2분기부터 본격적인 투자가 이뤄졌던 최근 사례를 비춰볼 때 연간 최고치였던 지난해 3조4000억 원을 넘어 4조 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처럼 벤처투자가 증가한 것은 정부의 적극적인 벤처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최근 2년 연속 4조7000억 원 규모로 결성된 벤처펀드가 투자에 나서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4차 산업혁명과 연관된 정보통신(ICT), 생명공학(바이오·의료) 업종투자가 각각 25.2%, 22.1%를 차지하며 지난해에 이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또 유통·서비스 업종 투자액이 1529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 830억 원과 비교해 84% 증가했다.

플랫폼을 활용한 다양한 스타트업이 활발히 나타나는 동시에 공유경제 시장이 성장하면서 관련 분야 투자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투자기업을 업력별로 나눠 보면 창업 후 죽음의 계곡을 극복하고 성장을 가속하는 3~7년 이내 창업·벤처기업에 대한 투자액이 지난해 34.0%에서 올해 40.0%로 6%p 증가했다.

한편, 올해 1분기 벤처펀드 결성액은 6198억 원으로, 지난해 1조512억 원 대비 41.0% 감소했다.

다만, 이러한 결과는 2018년 1분기 펀드결성이 예외적으로 급증했기 때문인데 이는 2017년 모태펀드 추경 등에 따른 펀드결성 중 약 3000억 원 규모가 2018년 1분기에 이뤄져 예년에 비해 높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통상적으로는 1분기 출자공고를 거쳐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펀드가 결성되며, 지난달 24일 1조3000억 원 규모(6조1990억 원 출자 예정)의 모태펀드 1차 출자사업이 선정 완료되는 등 2분기부터 펀드결성액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벤처펀드 출자자를 보면 개인과 일반법인의 벤처펀드 출자액이 지난해와 비교해 각각 632%, 128% 대폭 증가했다.

창업투자회사의 경우 총 5개사가 신규로 등록됐으며 현재 총 137개 사가 활동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 관계자는 “벤처투자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개인과 일반법인의 벤처펀드 출자가 늘었다는 것은 민간중심으로 벤처생태계가 전환되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모태펀드 1조 원 출자 및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1000억 원을 공급하는 한편 법·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창업·벤처기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스케일업하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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