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지역 문화재] 사적 제231호 홍성 홍주읍성
[우리지역 문화재] 사적 제231호 홍성 홍주읍성
  • 이훈학 기자
  • 승인 2019.05.14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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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이훈학 기자] 충남 홍성군에 있는 성으로, 길이 약 1772m의 성벽 중 약 800m의 돌로 쌓은 성벽의 일부분이 남아있다.

처음 지어진 연대는 확실히 알 수 없으며, 세종실록지리지에 홍주성의 둘레와 여름과 겨울에도 마르지 않는 샘이 하나 있다는 기록만 있을 뿐이다.

왜구의 침입이 예상되는 고을의 읍성을 새로운 격식에 맞추어 쌓게 됐던 조선 세종 때에 처음 쌓기 시작해 문종 1년(1451)에 새로 고쳐 쌓았다. 

당시 성의 규모는 둘레가 4856척(약 1.5㎞), 높이는 11척(약 3.3m)이며 문은 4개가 있었고, 여장·적대 등의 여러 시설이 설치됐으며 안에는 우물 2개가 있었다고 한다. 

동문인 조양문은 현재까지 남아있고 1975년 복원한 것이다. 아문은 조양문의 문루를 설치할 때 함께 세운 것이며 ‘홍주아문’이란 글씨는 흥선대원군이 직접 썼으나 현재 남아있지 않다.

우리나라 아문 중에서 가장 크고 특이한 형태를 지니며 조선시대 관아의 구조와 형태를 살필 수 있는 자료가 된다. 

1905년 을사조약 체결에 반대해 의병을 일으킨 민종식 등이 이 성에 주둔하고 있던 일본군을 공격하여 덕산으로 격퇴시킨 일이 있다. 2012년에 남문인 홍화문을 복원했다.

이 곳은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읍성으로 이어졌으며, 조선 초기 새로운 형식에 의해 쌓은 성이 남아있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

자료제공 :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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