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집단 홍역 진정국면… 접촉자 관리 해제
대전지역 집단 홍역 진정국면… 접촉자 관리 해제
지난달 21일 20명째 확진자 발생 이후 추가환자 없어
  • 이훈학 기자
  • 승인 2019.05.14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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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이훈학 기자] 대전 한 소아전문병원에서 발생한 홍역 사태가 진정국면을 맞고 있다.

임묵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14일 대전시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대전지역 홍역과 관련 최대 잠복기가 끝난 다음 날인 지난 13일자로 접촉자 관리를 모두 해제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말 소아전문병원에서 시작된 집단 홍역 감염은 지난달 21일 마지막 20명째 확진자 발생 이후 홍역의 최대 잠복기인 21일 기간 동안 추가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시는 접촉자 관리를 모두 해제했다.

하지만 질병관리본부의 ‘예방접종 대상 감염병관리지침’에 따르면 마지막 환자 발생 후 6주까지 역학적으로 관련된 추가환자가 없는 경우 유행을 종료하도록 돼 있어 시의 이번 조치는 접촉자관리만 해제 했을뿐, 앞으로 3주간 추가환자 발생여부를 계속 모니터링 하다가 축가 환자 미발생 시 유행상황을 종료할 예정이다.

이번 집단홍역 발생은 공주시에 거주하고 있는 생후 7개월 된 여아가 엄마와 함께 베트남에 다녀와 감기증세로 유성구의 한 소아전문병원에 5일간 입원한 후 지난 3월 28일에 홍역 확진자로 판정을 받으면서 시작됐다.

이 여아와 같은 병실 또는 인근병실에 입원해 감염된 홍역 확진자는 모두 20명으로 이 환자들과 접촉한 인원은 모두 2286명에 달했다.

임 국장은 “최근 해외여행을 다녀 온 여행객 중 홍역 환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어 베트남, 태국, 필리핀, 유럽 등 홍역 유행국가로 여행하기 전에는 홍역 예방백신을 2회 모두 접종하는 것이 좋다”며 “귀국 후 발열을 동반한 발진 등 홍역 의심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가급적 대중교통 이용을 자제하고 마스크 착용 등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해 선별진료 의료기관으로 방문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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