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의 배타적인 종교관
황교안의 배타적인 종교관
  • 탄탄스님
  • 승인 2019.05.15 15:45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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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스님 (자장암 감원, 용인대 객원교수)
탄탄스님 (자장암 감원, 용인대 객원교수)

인류의 대 성인이신 부처님오신날이 지났지만, 산사의 해야할 일은 산적해 있다.

사월 초파일은 전국 각지의 사찰에서 연등을 달고 방문객들을 맞이하려 분주한 하루였을것이다.

한국 불교의 총 본산인 조계사에도 수 많은 인파와 표심을 따라 기불천(불교,카토릭,기독교 세 종교를 아우르는 신조어)을 신앙하는 노회한 정객들의 발길이 쏠려을것은 기정 사실 이다.

근자에 민생대장정 중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도 오전에는 교회에, 그리고 오후에는 경북 영천에 있는 사찰을 방문했다는 소식이다.

당 대표라는 이가 부처님 오신날 봉축법회 의식에 참여를 하였다고는 하지만 예의를 벗어난 몰상식을 저질러 빈축을 사고있다.

이를 전하는 스님들에 의하면 다른 참석자들이 손을 모으고 반배하며 고개를 60도 정도 숙이는 불교 예법인 합장을 따라서 법회 예식에 참여했는데, 황교안은 일단 손을 앞에 가지런히 모으고는 머리도 반듯하게 들고 있었다고한다.

말하자면 불교 행사에 참례하여 불교의 예법인 합장조차 따르지 않은 것이다.

또한 불교방송에 따르면 아기부처를 씻기는 관불 의식이 있었는데도 황교안의 이름이 호명되고 참여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지만, 황 대표가 손을 휘휘 저으면서 하지 않겠다는 뜻을 명확히 하였다고 한다.

굳이 합장이나 반배도 하지 않을 것이면서 경건한  사찰에는 왜 갔는가 라는 비판이 쇄도하고있다.

제1야당 대표이고 유력한 대선주자로 분류되는 이는 본인의 신앙과 상관없이 참여한 곳의 예법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라야 하듯 불교 행사에 가서도 예의를 차리지 않는것은 불자들을 모독하고 편협한 신앙 이기주를 지닌자 라는것을 스스로 여실하게 드러낸 것이다.

정치인이 특정 종교인 이라서 비판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정치인이 특정 종교적 색채를 지니고 자신의 신앙을 고집하며 우선시하는 것은 다종교 사회에서 종교간의 갈등을 초래하고 대립과 반목을 조장할 우려가 있다.

표를 의식하여 가식적으로라도 종교행사에 참여 해야직성이 풀리는지? 
꼭 남의 잔치에 재뿌리려는 심리가 아닌지?

일년에 한 번뿐인 부처님 오신날 사찰의 장엄한 종교의식에서 조차 자신의 종교를 고집하여 합장조차 하지않는자가 어떻게 국론을 통일 하고, 영호남의 갈등을 조정할 것이며, 세대간의 격차를 아우를 것인가?

종교의 자유가 명백히 있는 나라에서 남의 종교조차 이해하지 못하고 민생은 뒷전인 노회한 정치인의 추태를 보며 씁쓸한 마음이 앞선다.

더구나 물세례와 달걀 투척이나 몽둥이 찜질이 기다리는 5,18 광주 민중 항쟁 기념식에 참석 하겠다는 고집을 피우는 것을 보며 초청하지 않는 행사에 부득 부득 참석하려는 의중이 심히 유감이 아닐 수 없다.

대개 정치인들의 경우 자신의 종교가 개신교이든 천주교이든 불교 행사에 참석하면 합장도 하고 관불의식에도 동참 하기 마련이다.

민주당의 이인영 원내대표와 한국당의 나경원 원내대표도 조계사에서 불교 행사에 참여를 하였으며 작은 암자인 필자가 머무는 사찰을 방문한 지역 관청의 고위 공직자도, 시의회 의원들도 손을 합장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물론 그 분들 모두 종교는 불교와 다른 이웃종교를 지니고 있다.

오바마 전 대통령도 개신교도였지만 사찰에 갔을 때는 합장을하기도 하였다.
예전에 진보적 목사인 문익환 목사는 스님을 보면 합장까지 하시었으며 종교의 특색을 유달리 드러내 보인 이명박 전 대통령도 교회 장로였지만, 절에 가서는 합장을 했고 부인도 교회 권사였지만, 대선 때 '연화심'이라는 법명을 지니기도 하였다.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전 대통령의 대선 무렵이니, 황교안이 검찰지청장일 때 이다. 그는 소셜미디어에 이러한 글을 올렸다고한다.

"유력한 경선 후보 중의 한 분은 독실한 크리스천이라고 얘기를 했는데 경선 경쟁이 몹시 추한 모습이다"라고 비판을 한 바있다.

그러니까 당시 이명박 후보를 지칭한 것인데, 크리스천에 맞지 않는 행동을 한 것이다라는 지적이다.

황 교안 대표가 신앙의 깊이가 남 달라서 불교에서 예법을 따르지 않았는지 모르지만, 가설이고 만약이라는 단서가 붙지만, 예의도 예법도 모르는이가 나라를 대표하여 이슬람 국가나 중동을 방문하여 저질를 외교적 참사를 생각하면 끔찍하기 조차하다.

배타적인 종교적 신념을 강하게 지닌 지도자는 또다른 문제를 야기 할 수도 있다.

이슬람교나 불교국가를 방문했을 때 또는 종교 시설을 방문하는 경우, 예식에 참여해야하나, 하지 않아야 하는가라는 문제만이 아닌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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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예린 2019-05-16 10:29:42
경남 부산 울산 대구 불자들

모두 자한당 개독장로 
황교활 지지하지 말자

불교를 이리 무시하는 놈은

국민도 그렇게 생각한다

모든 사찰
자한당 개독장로 황교활 아웃

현수막 붙이자

유본 2019-05-15 21:04:19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라는 말이
있듯이 남의 잔치에 가면 남의 집 법도에
따라 행동하는 상식입니다.

무엇이 옳고 그르고가 문제가
아니라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
해주는 것이 보편적인 진리같습니다

수선화 2019-05-15 20:54:20
종교간의 화합과 사회적 평화를 위해
내가 믿는 종교가 중요하면 남이 믿는 종교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자국민 2019-05-15 16:06:41
빨갱이 정치 땡중이구만. 그래서 조계종에서 문재앙 카톨릭 신자랑 대스님이란 자들이 줏대도 없이 우루루 줄지어 즤랄하고 사진 찍었냐? 앞으로 불교도 정치인은 교회와서 주기도문 외워라 모스크 가선 알라 악바르 외치고. 불교가 뭔지도 모르는게 즤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