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내부 공기 스스로 정화’ 지능형 공기청정 시스템 개발
‘차량 내부 공기 스스로 정화’ 지능형 공기청정 시스템 개발
현대·기아자동차, 신차에 순차적 적용
  • 김일환 기자
  • 승인 2019.05.19 14: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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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김일환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차량 내부의 미세먼지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해서 정화해주는 지능형 공기 청정 시스템을 개발했다.

지능형 공기 청정 시스템은 실내 미세먼지 수치에 따라 차량이 스스로 공기 청정 기능을 작동함으로써 열악한 외부 대기환경에서도 최대한 탑승자에게 쾌적한 공기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차량 내부의 공기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해 실내의 미세먼지 수치가 ‘나쁨’ 단계로 떨어지면 ‘좋음’ 단계가 될 때까지 공기 청정 기능을 작동한다.

탑승객은 수시로 변하는 외부 미세먼지 농도나 공기청정기 작동에 신경을 쓸 필요 없이 항상 깨끗한 실내 공기 속에서 이동할 수 있다.

미세먼지 농도는 한국환경공단에서 설정한 미세먼지 표현방식에 따라 ▲매우 나쁨 ▲나쁨 ▲보통 ▲좋음 4단계를 기본으로, 각 단계를 다시 4분할해서 탑승자에게 현재 실내 미세먼지 농도를 총 16단계로 AVN(Audio Video Navigation) 화면 또는 공조컨트롤 패널을 통해 알려준다.

또 공기 청정 기능이 작동될 때 창문이 열려있으면 자동으로 닫아주는 연동 제어도 함께 실행되어 보다 빠르게 실내 공기를 정화하도록 돕는다. 

미세먼지 농도 측정은 현대·기아차가 차량용으로 개발한 레이저 기반의 미세먼지 센서를 통해 이뤄진다.

실외를 주행하는 차량 특성을 반영해 렌즈 부분의 공기 유속을 높여 미세먼지가 쌓이지 않도록 하는 신기술을 적용함으로써 운전자가 별도의 청소를 하지 않아도 반영구적인 사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 가혹한 자동차의 주행환경을 고려해 영하 또는 고온의 환경에서도 작동에 문제없도록 개발됐다.

이와 함께 외부 미세먼지 차단 효율을 높이기 위해 집진층을 증대한 고성능 콤비 필터도 개발해 초미세먼지 포집률을 기존 94%에서 99%까지 높이는 데 성공했다. 이는 헤파필터 등급 기준 E10에 준하는 성능으로 차량에 적용되는 필터류 중에서는 최상위 수준이다.

차량 내부의 초미세먼지 농도를 기존 대비 88%에서 90% 감소 등 초미세먼지 차단효율을 향상한 것이 고성능 콤비 필터의 특징이다. 콤비 필터에는 활성탄 성분도 함유돼 공기정화는 물론 악취와 매연 제거에도 효과적인 성능을 발휘한다.

이러한 기술들을 바탕으로 미세먼지 수치가 ‘매우 나쁨’ 이상 단계의 외부 환경 일지라도 최대 10분 이내에 실내 공기를 ‘좋음’ 단계로 정화할 정도의 우수한 성능을 확보했다.

현대·기아차는 앞으로 출시되는 신차에 지능형 공기 청정 시스템을 순차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지능형 공기 청정 시스템과 관련된 더 자세한 내용은 HMG 저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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