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지역 문화재] 천연기념물 제334호 태안 난도 괭이갈매기 번식지
[우리지역 문화재] 천연기념물 제334호 태안 난도 괭이갈매기 번식지
  • 이훈학 기자
  • 승인 2019.05.20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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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이훈학 기자] 괭이갈매기는 우리나라 전 해안과 섬 지방에서 서식하는 텃새로 일본, 연해주남부, 사할린남부, 쿠릴열도남부, 중국연안 등지에서 번식한다. 

암컷과 수컷이 똑같이 생겼으며, 몸길이는 약 43㎝이다. 풀밭이나 작은 나무, 그리고 덤불들이 드문드문 자라는 곳에서 둥지를 틀며 둥지는 마른 풀로 만든다.

먹이는 주로 어류, 양서류, 연체동물, 곤충류 등이다. 물고기떼가 있는 곳에 잘 모이기 때문에 어장을 찾는데 도움을 주어 옛날부터 어부들의 사랑을 받았다. 

난도 괭이갈매기 번식지는 충청남도 태안군에 있는 무인도로 ‘알섬’또는 ‘갈매기섬’이라고도 부른다. 섬의 가장자리는 수직암벽으로 돼 있다. 

섬 정상에는 땅채송화, 원추리, 참쑥, 사철쑥, 소리쟁이, 개밀 등 풀 종류와 딱총나무, 동백나무, 보리수나무, 갯기름나무 등의 나무도 있으나 대부분이 암반으로 형성돼 있다. 

5∼6월에 1만 5000마리 정도의 괭이갈매기 집단이 번식한다. 주로 암벽에서 번식하지만 정상 주변에서도 알을 낳으며 대개 2∼3개를 낳는다. 

그러나 섬의 급경사면을 제외한 다른 곳에선 사람들이 알을 훔쳐가므로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 

난도는 괭이갈매기 집단이 번식하는 서해안의 대표적 번식지로서 학술적 가치가 크므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현재 태안 난도는 괭이갈매기 번식지 보호를 위해 공개제한지역으로 지정돼 있어 관리 및 학술 목적 등으로 출입하고자 할때에는 문화재청장의 허가를 받아 출입할 수 있다.

자료제공 :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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