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여론조사 결과 어디까지 믿어야 하나
[사설] 여론조사 결과 어디까지 믿어야 하나
  • 충남일보
  • 승인 2019.05.20 15:4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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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언론사 등이 각종 여론조사를 경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그런데 비슷한 시기에 진행된 일부 여론조사는 편차가 들쭉날쭉하는 경우도 있어 불신이 만만찮다. 전문가들은 통계 표본추출이 왜곡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의혹을 제기하기도 한다.

동일한 조사 방법으로 유·무선 전화를 접촉해 실시하고 있으나 표본추출이 심하게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그렇지는 않겠으나 전문가들은 여론조사가 얼마든지 여론을 조작하는 수단으로 전락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예컨대 유·무선 비율만 조정해도 지지율에 큰 차이가 날수 있다. 유선 비중을 높이면 젊은층 여론을 반영하기 어려운 대신 노년층이 조사대상에 포함될 확률이 높아진다. 이럴 경우 당연히 한쪽을 유리하게 할수도 있다.

유선전화가 급감한 현실을 감안하면 무선 비중을 80% 넘게 반영하는 게 합리적이지만 대다수 여론조사업체들은 50~60% 정도만 반영하고 있다. 응답자 수가 극히 적고 응답률도 저조한 것이 문제이기 때문이다.

여론조사의 신뢰성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그러려면 여론의 왜곡이 발생하지 않도록 여론조사 기준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또 조사대상 표본 수와 응답률 기준을 대폭 끌어올리고 과학적 조사기법의 정착을 유도하길 바란다.

특히 정치쪽으로 실시되고 발표되는 여론조사 결과는 민감하다.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여론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성공하기 어렵듯 여론에 역행하는 정당은 살아남을 가능성은 바늘구멍을 통과할 확률보다 낮기 때문이다.

정당들은 수시로 자체적인 여론조사를 실시해 민심을 살핀다. 이는 선거에서 살아남기 위한 불가피한 생존전략이다. 정치는 생물이라 여론 또한 변화무쌍하다. 일순간 올랐다가 순식간에 곤두박질치는 게 지지도이기 때문이다.

여론조사 결과 발표는 민심의 흐름을 일목요연하게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여론의 영향력이 커지다 보니 이를 조작하려는 시도들도 적지 않다는 소문이다. 그래서 국민을 헷갈리게하기도 한다.

정치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 실시되는 여론조사가 오히려 혼란을 부채질하는 경우도 있다. 그럴 때마다 '어느 게 정확한가’ 하는 문제는 여론조사업계의 해묵은 논쟁이다. 잘못된 여론조사는 민심을 왜곡케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여론조사 업체가 난립하면서 독이 되는 여론조사가 적잖다. ‘같은 항목 다른 결과’로 여론조사를 맹신해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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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삿갓 2019-05-20 23:06:20
경제 무능,
외교 무능,
안보 무능... 3관왕
이래서 지지율이 높아지니, 앞으로 더 무능해지면 되겠군...

통계조작
여론조작...
정책을 실패해도 여론을 조작하면 되고,
선거 결과는 어떻게 할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