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t트럭·오토바이·보행자 교통사망사고 급증
5월 1t트럭·오토바이·보행자 교통사망사고 급증
  • 김일환 기자
  • 승인 2019.05.21 14: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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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와 승용차 교통사고 현장.
오토바이와 승용차 교통사고 현장.

[충남일보 김일환 기자] 충남지역의 1t트럭·오토바이·경운기 및 보행자 교통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21일 한국교통안전공단 대전충남본부에 따르면 최근 태안에서 1t트럭을 운전해 논으로 일하러 가던 70대 노인이 단독사고로 농로에서 목숨을 잃었고 논산에서는 70대 남성이 오토바이를 몰다가 비신호교차로에서 승용차와 충돌해 사망했다.

또 홍성에서는 80대 여성이 집으로 귀가 중 무단횡단 하다가 차량에 치어 사망하는 등 충남지역에서는 작년에 이어 올해 5월에도 교통사망사고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충남지역의 교통사고 특성은 농번기 및 고령자와 관계가 깊어 본격적인 영농철로 접어드는 5월경에는 주요 이동수단인 1t트럭·오토바이 등 통행이 증가함에 따라 해당 수단의 교통사고도 증가하게 되며, 특히 농촌도로는 갓길이 없는 편도 1차로가 많고 비신호교차로가 많아 그 위험성이 배가되고 있다.

2018년 경운기 등 농기계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5월이 사고발생빈도가 가장 높고 인명피해도 가장 많았다. 사고원인은 운전부주의, 안전수칙불이행, 정비불량 순으로 나타났다. 

공단은 “1t트럭·오토바이·경운기 운전자들은 영농철 교통사고의 심각성을 인지해 절대 음주운전을 하지 말고 규정속도 준수, 후부반사지 부착 등 스스로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해 운행해야만 한다”며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충남 농촌지역의 교통사고는 고령운전자의 인지능력·순발력 저하와 관계가 매우 깊어서 고령자 안전교육이나 홍보를 강화해 교통사고를 사전에 예방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실제 교통안전공단 대전충남본부는 농촌지역 지자체와 협조해 실질적인 고령자 교통사망사고 감소를 위해 마을방송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송병호 대전충남본부장은 “농촌지역을 운행하는 1t트럭·오토바이·경운기 운전자는 고령보행자가 언제, 어디서든 나타날 수 있다는 사실을 항상 염두에 두고 반드시 방어운전을 해야 하고 보행자 역시 좁은 도로를 보행할 때에는 차량이 알아서 피해갈 것이라는 잘못된 인식을 버리고, 본인의 안전을 지키는데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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