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강경발언 능사 아냐"… 황교안 "최악의 정권"
이해찬 "강경발언 능사 아냐"… 황교안 "최악의 정권"
  • 김인철 기자
  • 승인 2019.05.22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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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김인철 기자] 연이어 벌어진 막말 논란과 관련해 여야가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향해 "제1야당 대표로서 강경 발언하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원내가 아니라서 원외로 다니는 것은 이해하지만, 원외로 다니시며 강경 발언을 많이 하시는데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총리와 대통령 권한대행을 지내신 분이 국민들을 걱정하게 하는 발언은 어제까지만 하고 내일부터는 안 하셨으면 좋겠다"고 촉구했다. 

이형석 최고위원도 "황 대표는 원외에서 더 이상 '유아틱'한 막말 논쟁을 접으라"고 비판했다.

앞서 황 대표는 전날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거론하며 "진짜 독재자의 후예에게는 말 한마디 못하니까 여기서도 대변인이라고 하는 것 아닌가"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독재자의 후예' 발언을 비판했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대한민국 경제는 최악이다. 이런 최악의 경제를 만든 문재인 정권은 분명 최악의 정권"이라고 비난했다. 

황 대표는 "최악의 정권이 국민의 길을 가시덩굴로 덮어버렸다"며 "국민의 온몸에 박힌 가시들, 그 가시들을 하나하나 뽑으며 걸어가겠다. 함께 대안을 만들며 최악의 정권을 넘어 새로운 미래로 전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용기 정책위의장은 원내대표·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청와대의 말은 정권의 본질을 드러낸다"며 "위선정권, 거짓정권, 조작정권이라고 하는 본질이 청와대에서 말 한마디 할 때마다 드러나고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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