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AI분야 논문발표 실적 ‘아시아 1위·세계 16위’
KAIST, AI분야 논문발표 실적 ‘아시아 1위·세계 16위’
  • 강주희 기자
  • 승인 2019.05.23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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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강주희 기자] KAIST가 ‘2019 기계학습(머신러닝) 분야 논문 발표’에서 아시아 1위, 세계 16위를 차지했다.

23일 KAIST에 따르면 국제머신런닝학회(ICML)는 최근 올해 기계학습(머신러닝) 분야에 가장 많은 수의 논문을 발표한 기관에 대한 순위를 매긴 ‘Top 100 Institutes @ICML 2019’를 발표했다.

ICML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구글과 스탠포드대, UC버클리대가 각각 1위와 2위~3위를 차지했다. 이어 미국 MIT대가 4위를, 카네기멜론대와 구글브레인(Google Brain), ‘알파고’로 유명세를 탄 구글딥마인드(Google DeepMind)가 각각 5위~7위를 차지했고 마이크로소프트와(MS)와 조지아공대, 영국 옥스퍼드대 순으로 톱(Top) 10에 이름을 올렸다.

상위 20위를 차지한 국가별 기관 수는 미국이 15개 기관으로 가장 많았고, 취리히연방공대(ETH Zurich·11위)와 로잔연방공대(15위) 등 2개 기관의 스위스를 비롯, 영국 옥스퍼드대(10위)와 우리나라의 KAIST(16위), 그리고 중국 칭화대(18위)가 각각 1개 기관씩 2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KAIST는 AI 분야에서 해마다 우수한 논문 게재와 발표 실적을 보이고 있다. 특히 AI 분야 세계 양대 산맥으로 꼽히는 인공신경망학회(NIPS)와 국제머신러닝학회(ICML)을 통해 출판한 논문 수가 2011년 3건에서 2015년 5건, 2016년 7건, 2017년과 2018년에는 각각 12건과 19건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AI 경쟁력은 물론 인재 양성의 스케일과 구체성 등 전반적인 측면에서 볼 때 미국과 중국 등에 밀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AI 기술력은 미국(100%) 대비 78.1% 수준으로 유럽(88.2%)은 물론 일본(83%)과 중국(81.9%)에도 뒤쳐져 있다.

또한 중국 칭화대가 작년에 발표한 ‘인공지능 보고서’에 따르면 ‘AI 인재를 많이 보유한 국가’ 순위에서 미국(2만8536명)과 중국(1만8232명)이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하고 있고, 우리나라는 2664명으로 주요국가 15개 중 맨 꼴찌를 차지했다.

KAIST 정송 AI대학원장은 "AI는 단순히 ICT(정보기술) 산업뿐만 아니라 자동차·금융·바이오·에너지산업 등 경제 전반과 사회·문화를 바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기술인 만큼 세계 최고 수준의 전문 인력을 양성해야 한다"며 "정부가 대규모 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는 방향으로 획기적인 정책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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