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동일 “허태정 리더십 결여… 근시안적 행정 되풀이”
육동일 “허태정 리더십 결여… 근시안적 행정 되풀이”
23일 한국당 대전시당서 기자간담회 “문 정권, 무능·오만·독선”
  • 김일환 기자
  • 승인 2019.05.23 1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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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동일 자유한국당 대전시당 위원장이 23일 자유한국당 대전시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시정과 현 정권에 대해 비판하고 있다. 이날 육 위원장은 “대전시는 시장의 리더십 결여로 시정의 난맥상을 보이고 있고 문 정권의 지난 2년은 무능과 오만, 독선적 국정운영으로 국민들의 실망감이 표출되고 있다”고 힐난했다./ 충남일보=김일환 기자
육동일 자유한국당 대전시당 위원장이 23일 자유한국당 대전시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시정과 현 정권에 대해 비판하고 있다. 이날 육 위원장은 “대전시는 시장의 리더십 결여로 시정의 난맥상을 보이고 있고 문 정권의 지난 2년은 무능과 오만, 독선적 국정운영으로 국민들의 실망감이 표출되고 있다”고 힐난했다./ 충남일보=김일환 기자

[충남일보 김일환 기자] 육동일 자유한국당 대전시당 위원장은 23일 “대전시정이 난맥상을 보이고 있다”며 “대전의 발전과 시민의 삶 증진에 갈피를 못 잡고 있다”고 비판했다.

육 위원장은 이날 시당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1년간의 대전시정과 정책을 종합해 보면 시장의 리더십 결여로 공무원의 무사안일과 졸속, 근시안적 행정이 되풀이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주요 정책 결정 과정에서의 시민참여 결여로 공감대 형성 실패, 정책과 재정집행의 우선순위 미정립, 용역 행정의 남발로 책임 전가와 갈등 조작 및 행정력 낭비가 극심하다”면서 “행정의 미공개와 불투명으로 비리와 부패의 가능성 상존과 함께 시민 불신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지난 1년간 성공적 정책을 찾아보기 힘들다”면서 “(더불어민주당)의원 비리는 연일 계속돼 오고 향토기업이 떠나고 민간공원 특례사업은 우왕좌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청년 일자리 등 청년 정책은 안중에도 없고 대전방문의 해를 선포는 해놓고도 뭘 어찌하려고 하는지 그림이 없다”면서 “2030아시안게임은 어떻게 유치를 하겠다는 것인지, 한밭종합운동장은 어떻게 이전할지 알 수가 없다. 모든 게 의문 덩어리”라고 거듭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제 시민들이 시정에 대한 기대감이 없어 자포자기하고 있는 현실로 접어드는 것이 정말 통탄하고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육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 2년의 평가에 대해서도 뼈아픈 말을 이어갔다.

그는 “지난 2년간의 문 정권은 무능과 오만, 독선적 국정운영으로 규정할 수 있다”면서 “국민들의 실망감이 표출되고 절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제의 총체적 위기로 민생은 파탄 나고 남북관계 원점으로 회귀, 국민과 사회 통합은 실패했다”며 “청와대 중심의 독선과 독단적 국정운영은 정책의 실패로 이어지고 야당과의 협치는 실종돼 민주주의가 위협받고 있다”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무리한 적폐청산으로 피로감만 누적된 채 신적폐는 증가하고 있고 자유민주주의 체제와 자유시장경제는 와해 위기에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육 위원장은 자유한국당의 2년의 평가와 과제도 제시했다.

그는 “총선과 대선에서의 희망이 보이나 갈 길이 멀다”며 “보수통합의 필요성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명백한 정리와 문제 제기, 보수정당으로서의 새로운 비전과 국가 및 정치 발전의 비전과 전략이 있어야 한다”면서 “특히 “내년 21대 총선은 진영대결 구도로 치러질 전망인데 다양한 보수층을 하나로 묶어 내는 것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육 위원장은 “연동형 비례대표 등의 선거구제 개편의 변수가 있으나 문 정부 심판론과 한국당 심판론의 선거 구도로 갈 가능성이 크다”며 “한국당은 좌파이념의 프레임보다 경제실패의 프레임으로 가야 국민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고 보수층 결집보다 중요한 건 보수층 확장”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다음 달 중 대전시당과 학회가 공동으로 세미나를 개최해 시민들과 함께 지난 기간 대전시정의 문제점과 향후 대전시와 시정의 발전 방향에 대해 공감대 형성과 도출되는 개선 대안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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