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주요 명산 등산로 이동통신 품질 개선
충남도, 주요 명산 등산로 이동통신 품질 개선
3사와 업무협약 체결, 산악사고 발생 시 신고 지연 방지
  • 우명균 기자
  • 승인 2019.05.27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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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우명균 기자] 충남도가 가야산 등 관광객이 많이 찾는 도내 100대 명산의 주요 등산로에 대한 이동통신 품질 개선을 추진한다.

도는 27일 양승조 지사, 15개 시장·군수, 통신 3사(SKT, KT, LGU+)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 인명과 재산 보호, 불통지역 해소를 위한 이동통신 3사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이번 업무협약은 도내 주요 명산 통신 불량지역의 품질을 개선함으로써 산악사고 발생 시 신고 지연을 미연에 방지하고 이통사의 기반 시설을 이용해 산불 CCTV 설치 등으로 재난을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골자다.

최근 5년간 충남지역 산악사고 현황을 보면 △2014년 342건 △2015년 379건 △2016년 263건 △2017년 248건 △지난해 294건 등이다.

도는 산을 찾는 등산객이 매년 증가함에 따라 이에 따른 조난 사고도 빈번할 것으로 예상해 주요 명산의 품질 불량 및 투자 필요지역을 조사했다.

그 결과 태조산(천안), 영인산(아산), 대둔산(논산), 용봉산(홍성), 가야산(예산) 등 주요 명산 238개 구간에서 통화 품질 불량이 감지됐다.

도는 238개 구간 가운데 228개 구간에 대한 통신 품질 개선의 필요성을 인지, 이동통신 3사와 실무회의를 열고 불량 구간을 개선키로 했다.

또한 시·군 산불 감시 등 재난예방 설비와 이동통신사의 기지국 통신탑 등 기반시설을 상호 공동으로 활용하고 주요 도시 이동통신 서비스 품질 개선(5G)을 조기에 도입키로 했다.

도는 이번 협약을 통해 시·군의 산불감시용 CCTV 기반시설과 이동통신사에서 설치하는 기지국의 기반시설에 대해 상호 공동 활용으로 230억 원 이상의 예산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승조 지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도내 100대 명산의 이동통신 품질이 향상되면 불의의 사고 발생 시 구조는 물론 산불 등 재난 대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품질 개선 작업이 조기에 완료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 나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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