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일보 홍석원 기자] 빈프리트 톨(사진) 대전시립합창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가 연임, 2년간 더 합창단을 이끌게 됐다.
대전시는 28일 빈프리트 톨(Winfriedn Toll·64)을 재위촉하기로 결 정하고, 임기 2년 재계약을 체결한 후 위촉장을 수여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28일 오후7시 대전시립합창단 제143회 정기연주회 ‘푸치니 대영광송’ 연주에 앞서 대전예술의전당에서 빈프리트 톨 지휘자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그 동안 대전시립합창단이 이룩한 성과에 대해 치하한 후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과 함께 연주회를 관람했다.
지난 2007년 제7대 대전시립합창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위촉된 빈프리트 톨은 취임이래 바흐 ‘B단조 미사 BWV 232’, ‘마태 수난곡 BWV 244’ 등 바로크 합창의 진수부터 현존하는 현대합창음악 대가들의 곡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선보이며 한국합창의 영토를 확장하고 대전 문화 예술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을 듣고 있다.
특히 2018년 11월 개최된 재위촉 여부 및 위촉 연령 연장 심의에서 뛰어난 기획력과 다양한 레퍼토리로 대전시립합창단의 괄목할 발전을 이끌었으며 대전시립합창단을 국내 최정상 합창단으로 자리매김하게 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따라서 이번 임기 연장을 통해 대전시립합창단이 향후 더 큰 성장을 이루고 한국 합창 발전에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대전시립합창단은 빈프리트 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와 활동을 시작한 이후 2010년 방콕 국제 댄스 & 뮤직 페스티벌, 2013년 통영국제음악제 초청, 2014년 스위스 메뉴힌 페스티벌 초청공연을 가졌으며 2019년에는 크로아티아 바라주딘 바로크페스티벌에 초청 연주를 앞두고 있다. 2014년에는 제1회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선정한 예술대상 음악분야 관현악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지휘자와 합창단 사이에 긴밀한 관계형성과 높은 신뢰가 형성되 있고 이를 바탕으로 최상의 합창음악을 보여주고 있다”며 “앞으로 합창단의 더 큰 발전이 기대되고 대전이 합창의 메카로 우뚝 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