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천안 원도심 정비사업 1兆 투입··· 미래 메카 꿈꾼다 ③남산지구 도시재생 뉴딜
[기획]천안 원도심 정비사업 1兆 투입··· 미래 메카 꿈꾼다 ③남산지구 도시재생 뉴딜
2021년까지 동남구 사직동 일원 일반근린형 시가지 조성
천안 중심축 변화·발전, 지역주민 목소리 담아내
  • 김형태 기자
  • 승인 2019.05.30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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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지구 도시재생 뉴딜사업 종합계획안./충남일보 김형태 기자
남산지구 도시재생 뉴딜사업 종합계획안./충남일보 김형태 기자

[충남일보 김형태 기자] 천안시 원도심 도시재생사업 1조 투입 계획 세 번째 대상은 남산지구 도시재생 뉴딜사업이다.

남산지구는 2018~2021년까지 동남구 사직동 일원 약 15만 2290㎡ 면적에 사업비 1142억 원을 투입해 일반근린형 시가지를 조성하게 될 도시재생 뉴딜사업 지역이다. 

천안시개발위원회와 천안원도심정비사업연합회는 사업개요를 통해 대상지에 대한 현황파악을 마치고 남산지구를 5개 사업으로 분류했다. 재개발 구역, 천안고가교 하부, 도로변 시설물 방치, 협소한 골목 등이 대상지 현황으로 파악됐다.

각 사업에 대한 명칭과 투자비 구분은 △마중물 사업, 원도심 녹지축 조성 등 9건 217억 △부처협업사업, 전통시장 주차환경개선사업 등 9건 437억 △지자체 사업, 사회적 약자 주거환경개선사업 등 5건 443.7억 △공공기관투자사업, 도시가스공급공사 15억 △민간투자사업, 자율주택정비사업 30억 등으로 범위를 정하고 있다.

종합 사업계획안에 기재된 계획방향은 원도심의 매력적인 도시공간 창출, 노후주거지 정비 및 공공 서비스 기반구축, 고령친화마을, 주민역량강화 및 마을공동체 회복 등을 큰 틀로 정하고 있다. 

또 뉴딜사업은 지역사박물관 및 주민커뮤니티 거점 조성, 원도심 녹지축 조성, 주택개량지원 및 빈집 활용 사회적 임대주택 사업, 소규모 도시환경 개선사업, 어르신 일자리 복지문화센터, 스마트기반 고령친화환경 조성, 도시재생지원체계 구축, 공동체 활성화 및 거버넌스 구축 등과 같은 목표를 세웠으며 계획방향과 뉴딜사업을 실현할 방안을 수립한 상태에 있다.        

천안시개발위원회와 천안원도심정비사업연합회는 원도심 문제점을 구조적 관점과 운영적 관점으로 구분했다. 

구조적 관점으로는 원도심 진입 및 출구 문제(접근성 문제), 토지가 상승, 편의시설 부족 및 슬럼화(도시 사회에서 지역 병리현상 하나이며 일반적으로 빈민이 많은 지구나 주택 환경이 나쁜 지역), 교통망·도로·주차장 협소 등을, 운영적 관점으로는 난립한 재개발 조합(36개), 2020년 6월 일몰제 규제, 기금문제(약100억), 상권 이동 경로(문화동·대흥동·사직동(명동)→신부동→성정동→쌍용동→두정동·불당동), 지역 자산 활용한 특색 있는 균형발전 상생 제도화 등을 도출했다.

이어 개선방안으로 ‘도시재생과 도시정비 상호 활성화 방안과 역할’ 중요성을 강조했다. 첫째 원도심 지역 예산 편성→도시재생뉴딜사업 및 도시정비 실행을 위한 구체적 계획 필요, 둘째 공공기관 원도심 유치→주민제안사업기획 및 지역현안 도출과 사업 발굴, 셋째 난개발 방지 및 동·서간 균형발전→대상입지 및 계획 범위를 새롭게 선정, 넷째 일몰제로 인한 해제구역 지원방안 검토→원도심 쇠퇴 원인 및 여건 분석, 다섯째 목표 및 추진 전략과 핵심 콘텐츠 발굴, 여섯째 주차시설 확보→공원, 광장, 전통시장 등 생태적 연계 방안 계획 보안 검토(전통시장 둘레길 약6km 조성 역전시장-명동거리-큰재빼기·작은재빼기-중앙시장), 일곱째 도시 정체성과 구체적 도시 비전 수립, 여덟째 민·관 협치 구상→도시재생과 도시정비사업에 따른 목표 별 성과지표 도출 등을 꼽았다.

이 같은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도시정비 재개발 지역 중 성공사례로 손꼽히는 문성·원성지구와 부창지구를 대표 샘플로 소개하고 있다.

먼저 문성·원성지구는 △정비사업 명칭 천안 문성·원성 지구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정비구역 위치 천안시 동남구 문화동 1-4번지 일대(천안 중심, 안락하고 접근성 뛰어남, 친환경 중앙광장, 천안 최고 전통 명문 학군) △총 면적 8만 8069㎡ △총 세대 수 1784세대 △규모 다양한 주거 공간(39, 59, 73, 84, 114), 지하3층 지상28층 △교통 중심(터미널, 천안역, 대중교통), 역세권 뉴딜사업 활성화 △비전 한성 필하우스 최첨단 대단위 아파트, 다양한 근린생활시설, 풍부한 생활 인프라(이마트, 신세계, 아라리오 광장, 국공립 유치원 및 어린이집) 등을 도시정비 내용으로 정리했다. 

부창지구는 △사업 명칭, 부창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대지위치, 천안시 동남구 봉명동 62-53번지 일원 △구역면적 3만 6859㎡ △대지면적 2만 9904㎡ △전체연면적 12만 7576㎡ △지상연면적 7만 5747㎡ △규모 지하3층, 지상25층, 820세대(임대아파트 37세대 포함) △건폐율 18.86%(법정 20% 이하) △용적률 261.42%(법정 264.41% 이하) △시공사 대우이안 등으로 도시정비 개요를 정리했다.

이외 재개발-성황·원성지구(현대아이파크), 재건축-주공4단지(극동건설), 뉴스테이-대흥4지구(포스코)·원성동(대림건설), 도시환경정비사업-문화지구(추진 중) 등도 긍정적 사례로 소개했다. 

천안시개발위원회 기획개발분과 채윤기 위원장은 “시민을 생각하는 도시재생과 도시정비 그리고 상호 상생 방안 도출로 삶의 질을 향상하는 성공모델이 될 수 있도록 이뤄 나가겠다”면서 “시민의 공감대가 형성돼 한 목소리를 낼 때 공기업이 협력할 수 있고 천안시 의지도 더 굳건해질 것이며 나아가 현재 추진되고 있는 정부 정책 역시 변함없는 힘이 될 것”이라고 확언했다.

덧붙여 “천안 중심축을 변화·발전시키는데 지역 주민 목소리와 제안을 담아낸 만큼 반드시 부끄럽지 않은 결과물을 선물하겠다”고 약속했다. 

천안원도심정비사업연합회 장인수 회장은 “지난 23일 열린 ‘1조 대형 프로젝트, 원도심 활성화 토론회’는 시민 주거 안정 확보와 동서균형발전 역할과 기능을 소개하고 점검한 자리였다”며 “천안이 바뀌고 세상이 바뀔 수 있도록 이 거대 프로젝트를 이루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서북구 발전에 비교하며 한껏 움츠렸던 천안 중심 동남구가 이번 계기를 통해 하나 둘 기지개를 펴게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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