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 총학생회, 축제 중 하루 주점 자진 폐쇄
한남대 총학생회, 축제 중 하루 주점 자진 폐쇄
  • 강주희 기자
  • 승인 2019.06.02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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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대학교의 축제기간중 하루는 주점을 폐쇄 한다는 안내문이 학내에 걸려 있다.(사진=한남대 제공)
한남대학교의 축제기간중 하루는 주점을 폐쇄 한다는 안내문이 학내에 걸려 있다.(사진=한남대 제공)

[충남일보 강주희 기자] 한남대 총학생회가 축제 문화 선도를 위해 나섰다. 지난달 28~30일 열린 청림축제에서 술 없는 건전한 축제를 위해 30일 하루 동안 주점을 자진 폐쇄했기 때문이다.

2일 한남대에 따르면 지난해 5월 교육부는 ‘대학생 주류 판매 관련 주세법령 준수 안내’ 공문을 각 대학에 발송, 주류면허가 없는 술 판매는 국세법을 위반한다며 사실상 대학 축제기간 동안 학생들의 주류 판매를 금지시켰다.

이에 따라 한남대 역시 학내에서 주류 판매를 전면 금지시키고, 대신 푸드존을 조성해 이곳에서만 주류를 외부에서 구입해서 취식할 수 있도록 했다. 학내 곳곳에 학생들의 주류 판매가 불법이라는 안내문을 걸고 홍보하는 한편 학교측에서 학생들을 설득 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 학내 음식조리 판매도 식품위생법 위반 행위여서 한남대는 푸드 트럭을 도입하는 등 새로운 축제 식문화 분위기를 조성했다.

한남대 총학생회는 ‘술 없는 축제’ 분위기 조성을 위해 올해는 3일 축제기간 중 마지막 날 하루 주점을 전격 폐쇄하면서 이날 하루는 술을 마시지 않는 건전한 축제 문화를 조성했다.

한남대 관계자는 “이번 청림 축제가 한건의 안전사고도 없이 마무리된 데는 술 없는 축제를 위한 노력이 한 몫 한 것 같다”며 “올해는 술 없는 축제가 하루였지만 서서히 학내 음주 축제 문화가 개선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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