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해경, 향락철 주말 해양사고 대처 구슬땀
태안해경, 향락철 주말 해양사고 대처 구슬땀
  • 문길진 기자
  • 승인 2019.06.03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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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해경 갯바위 고립자 구조 모습.

태안해양경찰서(서장 김환경)는 2일 새벽부터 이어진 해양사고 대응으로 4명의 갯바위 고립자 포함 17명의 인명과 레저보트 등 3척을 구호 조치했다고 밝혔다.

새벽 1시 13분께 충남 태안군 소원면 의항리 태배전망대 인근 갯바위에서 야간 낚시 중 물때를 알지 못해 고립된 이모(50세)씨와 조모(47세,여)씨가 태안해경에 구조됐다.

이어 새벽 2시 35분께는 바다낚시를 마치고 귀항 도중 흑도 인근 통항분리 항로구역에서 갑자기 GPS플로터 작동 불량으로 항해 어려움을 겪던 낚시 레저보트S호(1.8톤, 11명 승선)가 선박항해에 지장을 준다며 대형 상선으로부터 신고받은 태안연안 VTS를 통해 인근 경비함정이 신속히 현장 출동 확인하여 모항항으로 안전 호송하였다.

레저보트 S호 선장 김모(48세)씨는 입항 후 확인해 보니 바다염분으로 인해 GPS단자가 부식된 접촉 불량이 원인이었다고 전했다.

연이어 새벽 3시 12분께는 충남 서산시 대산읍 오리지 벌천포 인근 갯바위에서 야간 낚시 중 물때를 알지 못해 이모(27세)씨와 박모(19세)씨 등 2명이 갯바위에 갇혀 무릎까지 물이 차오른다는 신고를 받고 학암포 파출소 순찰구조팀이 민간구조선을 대동해 현장구조 후 벌말선착장에 안전하게 하선조치 했다.

또 낮 11시 31분께는 충남 태안군 소원면 모항 인근 해상에서 바다 낚시를 마치고 돌아오려던 무동력 카약 레저객 2명이 빠른 물살을 이기지 못하고 탈진해 표류 중이다 때마침 현장 해상순찰 중이던 모항파출소 연안구조순찰정에 발견, 구조돼 인근 어은돌항으로 안전하게 입항 조치됐다.

한편, 지난 5월 31일 저녁 10시 6분께는 충남 태안군 소원면 의항리 개목항 인근 갯벌에서 야간 해루질 익수자 하모(45세)씨를 구조했고 6월 1일에는 충남 태안군 천리포 인근 해상에서 경험 부족으로 우현타가 완전히 기울어진 상태에서 엔진 출력 과다로 소형 모터보트가 전복되면서 이모(51세)씨 등 탑승자 3명과 전복된 레저보트를 육상으로 양육하는 등 태안해경은 잇따른 주말 해양사고 대응으로 분주한 시간을 보냈다.

태안해경 관계자는 "만리포 해수욕장 개장 등 본격적인 해양레저 시즌이 왔으나 해양은 생명과 재산 위험요소가 도사리고 있는 만큼 사전에 각종 안전수칙을 잘 확인하고 준수하는 안전의식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며 각별히 유의해 줄 것을 신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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