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숙형 공립 대안학교' 충남다사랑학교 9월 문 연다
'기숙형 공립 대안학교' 충남다사랑학교 9월 문 연다
아산 옛 염작초 부지에 3학급 45명 규모… 학업중단 위기학생 치유
  • 최솔 기자
  • 승인 2019.06.03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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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다사랑학교 조감도 [충남교육청 제공]
충남다사랑학교 조감도.[충남교육청 제공]

[충남일보 최솔 기자] 가정적 이유로 학업중단 위기에 처한 학생을 치유하기 위한 기숙형 공립 대안학교(고교 과정) '충남다사랑학교'가 오는 9월 1일 문을 연다.

아산시 둔포면 염작리 옛 염작초 부지에 들어서는 다사랑학교는 3학급 45명 규모의 위(Wee) 스쿨 고등학교와 부설 학생마음건강지원센터로 구성된다. 현재 공정율은 45%다.

학교에서는 삶과 세상을 성찰하는 힘을 기르는 치유단계, 스스로 다함께 삶의 주인이 되는 배움 단계, 행복한 인생설계를 즐겁게 실천하는 인턴십 단계를 통해 치유와 돌봄은 물론 교육활동을 추진한다.

학생은 최장 3년간 재학 가능하며 전원 기숙사 생활을 하게 된다.

특히 학생마음건강지원센터는 2-3주 합숙 기간을 운영해 심리적으로 어려움이 있는 초중고 학생에게 집중 치유 등 학교 복귀를 지원한다.

위스쿨고에는 상담사와 임상심리사를 포함해 교직원 26명, 학생마음건강지원센터에는 전문상담사 12명, 주말사감 6명 등 교직원 18명이 배치된다.

김지철 교육감은 3일 업무보고에서 "가정적 문제로 학생이 학교를 떠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이들이 안심하고 공부할 수 있도록 모든 교직원이 개교 준비를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해 말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가정 밖 청소년의 실태와 자립지원 방안'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9-18세 청소년 중 5만 6000여 명이 가정 밖 청소년이 될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들은 가정문제로 인한 가출을 전후로 열악한 생활환경에 지속적으로 노출됨으로써 학업이 중단되거나 어려운 경제적 상황, 정서·인지·행동 문제를 경험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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