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10일 워크숍… 당내 갈등 봉합될까
바른미래, 10일 워크숍… 당내 갈등 봉합될까
손학규 퇴진·혁신위·징계 등 당내 현안 난상토론
  • 전혜원 기자
  • 승인 2019.06.09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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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전혜원 기자] 4·3 보궐선거 참패 이후 두 달 넘게 이어지고 있는 바른미래당의 내홍이 10일 열리는 국회의원 워크숍을 계기로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9일 바른미래당에 따르면 워크숍은 10일 오후 2시 국회에서 김대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의 초청 강연으로 시작된다. 약 30분의 강연 뒤 참석자들은 70분간 김 전 장관과 질의응답을 하고 토론을 한다. 오후 4시부터는 2시간 동안 원내·당내 현안에 대한 난상토론이 예정됐다.

당내 모든 갈등 현안을 올려놓고 120분 동안 진행될 난상토론 결과에 따라 손학규 대표를 중심으로 한 당권파와 안철수·유승민계 연합 간 계파 갈등의 봉합 여부가 정해질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당권파와 안-유 연합이 가장 갈등을 빚는 지점은 당을 수습할 혁신위원장을 누구로 세울지다. 당권파는 주대환 플랫폼 자유와 공화 공동의장을 혁신위원장으로 내세우기로 하고 안-유 연합을 설득하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맞서 안-유 연합은 '정병국 혁신위원장'을 손 대표를 압박하고 있다. 주 공동의장은 손 대표와 가까운 인물이라 받을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당권파 내부에서는 주말 동안 이견이 좁혀지지 않을 경우 10일 오전 최고위원회에서 혁신위원회 설치를 표결하자는 주장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양측이 주대환 혁신위와 하태경 의원 징계 사안에 대해 한 걸음씩 물러서는 타협안도 거론된다. 그러나 안-유 연합은 하 의원에 대한 징계시도 자체가 부당한 만큼 이를 제대로 된 타협안으로 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오히려 손 대표의 측근인 송태호 윤리위원장을 교체하라고 팽팽히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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