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해양경찰서(서장 김환경)는 10일부터 오늘 7월 19일까지 6주 동안 관내 예인선 및 유조부선을 대상으로 해양오염예방 일제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태안해경에 따르면, 전체 예인선과 유조부선 중 선령 30년이 넘은 선박이 52%에 달하고 전체 선원 가운데 60세 이상이 54%로, 최근 5년간 중질유에 의한 해양오염 사고 276건 가운데 예인선에 기인한 오염사고는 88건, 32%에 달했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12월 보령해역 27조양호(예인선, 53톤) 기름 유출사고와 올해 3월 목포해역에서 발생한 광양호(예인선, 44톤)의 기름유출로 3,500여명이 동원되는 등 최근 예인선에 의한 오염사고 피해가 크다.
특히, 예인선과 유조부선은 어선 등 타 선박에 비해 중질유를 연료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기름유출 사고시 피해규모가 크고 복구에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점에서 중점 관리대상이 된다고 태안해경은 밝혔다.
이에 따라 예인선과 유조부선 대상으로 ▶연료탱크 기름 넘침 경보장치 및 수중펌프 설치 등 오염방지설비 점검 ▶해양오염방지 검사증서 교부 여부 ▶기름작업 안전수칙 준수 및 오염손해보장 계약 등 안전관리 실태 ▶오염물질 처리실태 등을 중점 점검하고 불법배출이 확인되는 경우 강력하게 단속 할 방침이다.
태안해양경찰서 황선화 해양오염방제과장은“사소한 부주의로도 큰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선박 관계자들 스스로 안전에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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