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지사 "부남호 역간척 성공 확신… 연간 288억 소득 창출"
양승조 지사 "부남호 역간척 성공 확신… 연간 288억 소득 창출"
"2500억 규모 해수유통 초기 투자비 6년 내 회수" 밝혀
  • 우명균 기자
  • 승인 2019.06.10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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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우명균 기자] 충남도는 서해안의 부남호 역간척을 해양 생태계의 복원 모델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양승조 지사는 10일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부남호 역간척을 해양 생태계의 복원 모델로 만들고 해양 치유산업을 미래의 성장동력 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도에 따르면 당초 목적을 잃은 호의 생태를 복원해 민간 투자를 이끌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자는 계획을 바탕으로 민선 7기 들어 부남호를 역간척 대상으로 설정했다.

양 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최근 방문한 휘어스호 등 네덜란드의 하구둑·방조제 건설과 이후 수질오염 등 환경 문제, 해수유통 논의 과정, 해수 유통으로 인한 효과 등을 언급하며 “네덜란드 방문에서의 가장 큰 성과는 부남호 역간척 성공에 대한 확신”이라고 말했다.

네덜란드 휘어스호의 경우 지난 2000년대 수질 악화의 심각성이 제기되며 이해 관계자 간 첨예한 논쟁 끝에 해수유통을 위한 터널을 뚫기로 결정했다.

2004년 해수 유통을 시작한 뒤 2년 정도 지나야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으나 2개월부터 수질이 개선되기 시작해 3개월 만에 수질이 회복됐다.

양 지사는 “2007년부터 매년 110억 원이 투입되고 있으나 수질은 여전히 6등급을 보이고 있는 부남호도 휘어스호처럼 해수 유통을 시킬 경우 수질 개선의 사업비 절감은 물론 갯벌 복원에 따라 연간 288억 원의 어민 소득이 새롭게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부남호 역간척으로 담수호 수질을 개선하면 천수만과 부남호로 연결되는 해양 생태계 복원에 따라 어족자원이 증대되고 어업인들의 또 다른 소득 증대 효과도 누릴 수 있다”며 “2500억 원 가량인 해수유통 초기 투자비는 6년 안에 회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 지사는 “부남호와 크기가 비슷한 휘어스호의 해수유통 모델을 거울삼아 부남호의 역간척 필요성에 대해 도민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충분한 공감대를 형성해 우리 지역 의 특성에 맞는 내실 있는 복원 계획을 수립해 부남호를 자연 환경이 우수한 지역으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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