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인권운동 거목" 여야, 이희호 여사 별세 애도
"민주주의·인권운동 거목" 여야, 이희호 여사 별세 애도
향년 97세… 고인 생전 업적 기려
  • 전혜원 기자
  • 승인 2019.06.11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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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 별세 [사진=연합뉴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 별세 [사진=연합뉴스]

[충남일보 전혜원 기자] 여야는 11일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97세를 일기로 별세하자 고인의 생전 업적을 기리며 일제히 애도의 뜻을 표했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인권운동의 거목이었던 여성 지도자 이희호 여사의 삶을 깊은 존경의 마음을 담아 추모한다"며 "김 전 대통령의 동반자이자 가장 가까운 비판자로서 독재세력과 싸우는 민주화 투쟁의 동지로 매섭고 엄혹한 격정의 세월을 함께 헤쳐오셨다"고 밝혔다.

홍 수석대변인은 "여성 지도자로서 항상 역사의 중심에 서서 끊임없이 더 좋은 세상의 등불을 밝혔던 이 여사는 대한민국의 진정한 퍼스트레이디였다"면서 "이 여사를 김 전 대통령 곁으로 떠나보내며 이 여사께서 영면하시길 기도한다"고 애도를 표했다.

자유한국당 민경욱 대변인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반려자이자 정치적 동지였던 이희호 여사는 민주주의를 위해 한평생을 살아왔다"며 "유가족 및 친지 분들께 삼가 깊은 애도를 표하며, 국민과 함께 슬픔을 나눈다"고 말했다. 

민 대변인은 "고인께서 민주주의, 여성 그리고 장애인 인권운동을 위해 평생 헌신했던 열정과 숭고한 뜻을 기리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 이종철 대변인은 "이희호 여사는 김 전 대통령을 만나 47년간 내조한 배우자이자, 민주화 동지를 넘어 스스로가 민주화의 큰 나무로 무성히 잎을 피워낸 민주화 운동가"라며 "꿈길에서 아스라이 손을 놓았을 김 전 대통령을 만나 사무친 그리움을 풀고, 헤어짐 없는 영원한 곳에서 한결같이 아름답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한다"고 애도했다. 

민주평화당 박주현 수석대변인은 "이희호 여사님의 여성 리더적인 면모는 김대중 대통령의 인생의 반려자를 넘어 독재 속에서 국민과 역사에 대한 믿음을 굳건히 지켜낸 정치적 동지로 자리했다"며 "'이희호'라는 이름은 항상 기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의당 최석 대변인은 "고인은 정의를 추구하는 시민들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지혜를 전하며 민주주의의 등대역할을 해왔다. 그런 위대한 어른을 우리는 떠나보낸다"며 "이제 사랑하는 부군의 곁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시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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