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세종시의회 행감 최우수의원에 차성호 의원
2019 세종시의회 행감 최우수의원에 차성호 의원
성실형, TMT형, 알파고형 등 유형별로 의원 모니터링
시민연대, 전문성.대안제시,형식적 답변 등 문제 지적
  • 한내국 기자
  • 승인 2019.06.11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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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한내국 기자] 세종시의회의 세종시에 대한 2019년 행정사무감사 최우수의원으로 산업건설위원회 위원장 차성호 의원이 선정됐다.

시민연대는 차 의원이 위원장으로서 원활한 회의 운영은 물론, 문제점을 지적하고 창의적인 대안을 제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위원회별 우수의원으로 행정복지위원회는 박성수 의원, 산업건설위원회는 이태환 의원이 각각 선정됐다.

시민 모니터링단이 선정한 유형별 의원 평가로는 ‘성실형’에 채평석, 이윤희, 이영세, 손인수, 임채성, 손현옥 의원, ‘TMT(TOO MUCH TALK)형에 노종용, 상병헌 의원, ‘공격형’에 박성수, 안찬영, 김원식, 윤형권 의원이 각각 선정됐다.

또 ‘일취월장형’에 차성호 의원, ‘알파고형’에 이태환 의원, 답답한 진행에 ‘고구마형’ 박용희 의원, 그리고 존재감을 느낄 수 없었던 ‘꿔다놓은 보릿자루형’으로 유철규, 이재현 의원을 꼽았다.

그러나 행정사무감사 기간 중 물의를 빚은 교육안전위원회의 우수의원은 선정하지 않았다.

시민연대 관계자는 "의원들 또한 관련 현안에 PPT 자료나 사진, 영상자료, 문서, 성공사례 벤치마킹을 추천하는 등 성실하게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행정사무감사는 특히 세종시의회가 시민과 소통하려는 태도를 갖춘 점이 눈에 띄었다"면서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시민제보를 받은 점, 사전 면담을 통해 시민의 요구사항을 수렴한 점 등 모니터링단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시민과 함께 가고자 하는 방향을 보여준 모범적 사례였다"고 평가했다.

반면 질의의 전문성이 떨어졌고 지역사회현안을 중심으로 한 문제 발굴 및 대안제시 등 정책을 전환할 수 있는 정책감사로 나아가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또 여전히 고압적인 태도로 질의하거나, 공무원들이 만든 행감 자료의 숫자만을 지적하거나 정리되지 않고 즉흥적으로 하는 질의 등 논리적이지 못한 발언을 한 일부 의원에 대한 지적도 함께 제기됐다.

피감기관인 세종시청과 세종시교육청 또한 여전히 자료 준비가 미흡하고 업무 이해도가 낮아 전문성도 부족하며 면피성 답변이 많았다고 지적됐다.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형식적으로 ‘수정 검토하겠다’는 답변으로 행감만 피하고 보자는 식의 집행부의 태도는 여전히 문제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모니터링은 지난 4월 25일 시민 44명으로 구성, 단장 성은정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 등 2019년 행정사무감사 시민모니터링단이 출범 후, 5월 21일부터 5일간 의회와 피감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행정사무감사 시민 모니터링단은 시의원 일반 평가(성실성, 참여도 및 적극성, 공정성), 전문성 평가(피감기관에 대한 이해, 자료검토 수준, 질의 수준, 현안이해 수준), 기타(회의 성과, 미래성) 등의 평가 항목에 대한 정량평가와 정성평가를 종합해 평가했다. 

이번 모니터 활동 결과를 토대로 세종시 의회 행정사무감사에 대한 평가 및 개선을 위한 제안사항을 담은 보고서를 세종시 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한편 세종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 세종YMCA, 세종YWCA, 세종교육희망네트워크, (사)세종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사)세종여성, 세종환경운동연합, 참교육학부모회세종지부 등 8개 시민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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