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지역 문화재] 사적 제475호 서산 부장리 고분군
[우리지역 문화재] 사적 제475호 서산 부장리 고분군
  • 이훈학 기자
  • 승인 2019.06.11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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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이훈학 기자] 서산 부장리 고분군은 2004~2005년 충남역사문화원에서 임대아파트 조성부지에 대한 발굴조사를 실시한 결과, 청동기시대 유구는 총 37기로 그 가운데 주거지가 31기, 수혈유구가 6기 조사됐다. 

백제시대 유구는 총 74기로 주거지가 40기, 분구묘 13기, 수혈유구 18기, 석곽묘 3기가 조사됐다. 

분구묘는 6호, 8호, 9호 분구묘의 주구가 일부 중복된 것 이외에 묘역을 서로 침범하지 않고 13기가 축조돼 있다. 

분구묘는 한 변이 20~40m 정도인 방형의 주구가 돌려져 있다. 매장시설은 모두 토광묘로 목곽을 사용한 것과 사용하지 않은 목관묘 등이 혼재돼 있으며, 하나의 분구 내부에서 매장주체부가 적게는 하나에서 많게는 9기의 매장시설이 조사됐다. 

내부출토유물로는 토기류와 철기류, 장신구류 등이 출토됐다. 특히 5호 분구묘에서는 금동관모, 철제초두, 금동이식, 곡옥, 각종 구슬류를 비롯한 환두대도, 반부철모, 철겸, 철부, 각종 토기류가 출토됐다. 

조선시대 유구로는 주거지와 토광묘 수혈유구가 있으며, 총 104기가 조사됐다. 이 가운데 주거지는 7기로 모두 한쪽 벽면에 부뚜막과 구들시설이 있는 평면형태 부정원형의 것이었다.

청동기시대 전기부터 중기에 이르는 취락이 조사됐으며, 일명 흔암리유형의 전기취락과 송국리유형의 중기 주거지가 있다. 

이는 인근에서 최근에 조사된 서산 기지리유적을 비롯해 기존의 휴암리유적 등과 비교연구 함으로써 서산지역 청동기에서 전기 및 중기의 문화를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정상부의 1호분은 잔존상태가 매우 양호해 역사교육자료로서의 활용도가 높다고 할 수 있어 조사가 이뤄진 지역을 중심으로 사적으로 지정했다.

자료제공 :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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