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장 당진시장 밀실행정 '도마위'
김홍장 당진시장 밀실행정 '도마위'
지난달 국화도서 화성시장과 은밀히 만나 수돗물 공급 협의 논란
  • 서세진 기자
  • 승인 2019.06.12 17: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남일보 서세진 기자] 김홍장 당진시장의 밀실행정이 도마 위에 오르내리고 있다.

김 시장은 지난달 15일 국화도에서 서철모 화성시장과 만나 국화도 수돗물 공급을 위한 미팅을 가진 것으로 알려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화성시는 오는 2022년까지 국비 63억 원, 시비 19억8000만 원을 투입, 국화도에 해저 상수도로를 매설과 함께 가압장 1곳과 배수지 1곳 등을 건설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김 시장과 협의했다.

국화도는 행정구역이 화성시에 속하지만 지정학적으로는 당진시와 인접해 있고 장고항에서 뱃길이 연결돼 있으며 이번에 수돗물 공급도 장고항에서 배관을 연결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경기도는 당진 땅을 뺏어 가는데 앞장선 곳이며 지금도 시민들은 헌법재판소 앞 1인 시위와 당진터미널 앞 촛불시위를 이어가고 있는데 김 시장은 아무런 조건 제시도 없이 은밀하게 만나 경기도 땅에 수돗물을 공급한다는 것.

또한 김 시장은 이번 일을 추진하며 당일 모든 일정을 비우고 국화도에서 화성시장을 만났다. 시의회나 언론엔 알리지 않은 채 슬그머니 만난 것이 뒤늦게 알려지자 주민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시민 C모 씨는 “김 시장이 당진 땅을 뺏어간 경기도 땅 국화도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일을 추진하면서 주민동의도 없이 몰래 진행한 것은 문제가 있다”며 “경기도와 시는 감정이 얽혀 있고 촛불집회가 이어지고 있는데 김 시장이 은밀히 화성시장을 만나 배관을 연결해 주기로 한 것은 시민들의 정서를 무시한 처사”라고 꼬집었다.

시 수도과장 이모씨에 따르면 "수 년 전 화성시에서 신청이 있었고 국민건강 하면 물인데 생활하면서 물 없이는 기초적인 것 조차 어려운 문제라 도계분쟁을 고민하면서도 동의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