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장욱진 화백 기념사업 본격화
세종시, 장욱진 화백 기념사업 본격화
송용리 일원에 130억 투입,2022년까지 생가 복원, 기념관 건립
생가에 유품 등 전시, 기념관은 전시 및 체험교육 공간으로
‘그림 마을’ 조성… 문화예술창작소, 레지던스프로그램 운영
  • 한내국 기자
  • 승인 2019.06.13 14: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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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욱진, 수안보화실_사진작가 강운구[사진제공=세종시]
장욱진, 수안보화실_사진작가 강운구[사진제공=세종시]

[충남일보 한내국 기자] 세종시가 문화예술의 도시 활성화를 위해 고(故)장욱진 화백 생가 복원사업과 기념관 건립을 추진한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13일 브리핑을 열고 "세종시가 지난 2017년 탄생 100주년 기념 사업을 시작으로 장욱진 화백을 우리시의 대표적인 문화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이번 기념관 건립을 계기로 이 일대를 시민이 공유하는 문화예술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빍혔다.

그러면서 "지난해 장욱진생가기념관 건립 연구용역을 실시하고 민관 추진협의체를 구성해 사업방향, 조성규모 및 운영방안 등을 심도 있게 논의해 왔다"며 "복원사업 본격화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장 화백 생가복원을 시작으로 세종시는 이 일대를 시민이 함께 문화공간으로 활용하는 공간으로 만들어 대표적인 문화예술 향유공간으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그동안 세종시는 다큐멘터리 제작, 기획전시전, 100주년 추모행사 등 지역사회에서도 장욱진선양사업회가 구성돼 생가 복원과 기념관 건립 등을 계속 건의해 왔으며 시는 지난해 하반기동안 '장욱진생가기념관 건립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진행했다.

세종시가 고 장욱진 화백 생가를 보권하고 이 일대를 시민향유 문화공간의 거점으로 활성화 한다. 사진은 복원게획을 밝히는 이춘희 시장.
세종시가 고 장욱진 화백 생가를 보권하고 이 일대를 시민향유 문화공간의 거점으로 활성화 한다. 사진은 복원게획을 밝히는 이춘희 시장.

생가 복원 및 기념관 건립 계획(안)에 따르면  장욱진생가기념관은 총 사업비 130억원이 투입돼 연동면 송용리 소재 생가 및 인근(6,346㎡)에 조성된다.

여기에 장 화백의 생가를 복원하고 기념관(연면적 2,071㎡)을 건립하고 화백의 ‘고향’ 이미지 부각(생가 복원) , 전시?교육?체험 공간(기념관 건립)이 들어 서는 그림정원 등 열린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춘희 시장은 "앞으로 원활한 기념관 건립과 운영을 준비하기 위해 이달부터 각계 전문가, 지역예술인 등이 포함된 자문위원회 구성·운영이 시작했다"면서 "문화체육관광부의 사전평가(7월), 행정안전부의 재정투자 심사(2020년 초) 등의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에 부지 매입과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2021년에 착공하여 2022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장욱진 화백이 태어나고 잠든 곳이자 자화상, 연동풍경, 나룻배, 마을 등 주요 작품의 배경이 된 곳으로 장 화백과 깊은 인연을 맺고 있는 연동면 송용리(생가)와 연동면 응암리(선영, 탑비)일대로 조성된다"면서 "남양주 장욱진 미술관과는 역할과 기능 측면에서 중복되지 않도록 '기념관'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유족들과 상의해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칭)장욱진 그림마을 조성(안)에 따르면 세종시는 중장기 사업으로 연동면 송용리 마을 일원을 장욱진 브랜드를 활용한 복합문화공간으로 특화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연동면사무소가 복컴으로 이전함에 따라 기존의 주민센터를 문화예술창작소로 조성해 문화공동체 형성을 돕고 문화여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허브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인근의 빈집을 활용해 예술가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운영(문화마을)하고, 생가?선영?탑비?전쟁피난처 등을 스토리텔링해 장욱진 스토리로드가 조성된다.

또 연동초등학교와 교과서박물관, 마을기록문화관 등 인근의 문화시설과 연계해 문화벨트로 구축하는 등 예술체험형 특화마을로 조성된다.

기념관 운영과 관련 세종시는 기념관의 상설전시실은 화백의 작품?유품?자료 등을 활용한 기념전시실과 아카이브실 등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기획전시실은 유명작가와 신흥작가들의 기획전과 순회교류전, 미술프로젝트 등을 개최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활용해 미술인과 시민들에게 시각미술을 즐기고 배울 수 있는 기회로 제공된다.

체험교육실은 예술인, 지역민, 아동·청소년, 관광객 등 다양한 계층을 고려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고 장욱진 화백 생가복원 위치도.
고 장욱진 화백 생가복원 위치도.

고 장욱진 화백은 (1917~1990)은 대한민국 미술사의 손꼽히는 거장으로 오랫동안 대중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아온 작가로 이중섭, 김환기와 함께 국내 서양화가 2세대로 꼽힌다.

이춘희 시장은 "생가는 유품 등 유족들이 기증한 자료를 활용해 장욱진 화백의 화실을 재현하는 등 장 화백을 기억할 수 있는 소규모 전시공간으로 만들고 생가와 기념관 사이의 그림정원은 야외 전시회, 음악회 등 문화행사를 열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장욱진 화백의 생가기념관 건립은 장 화백의 미술세계와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고 전시 및 예술교육 공간을 확충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번 장 화백기념관 건립을 계기로 지역 문화예술을 활성화하고, 시민들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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