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태원 '무늬만 정규직' 문제 해결하라"
"국립생태원 '무늬만 정규직' 문제 해결하라"
생태원 무기계약직 근로자, 시민단체 기자회견 열고 대책마련 촉구
  • 최솔 기자
  • 승인 2019.06.13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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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생태원 근로자들과 시민사회단체가 13일 충남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늬만 정규직'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충남일보 최솔 기자] 충남 서천 소재 국립생태원 근로자들과 시민사회단체가 13일 충남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생태원 내 '무늬만 정규직'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에 따르면 생태원에서 청소, 경비, 시설 관리·안내 등의 업무를 맡은 용역업체 소속 간접고용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지난해 7월 정부의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을 통해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됐다.

그러나 월급은 평균 7% 가량 줄었고 오히려 노동시간만 늘어나게 되면서 근로자들은 반발했고, 몇몇 근로자는 23일째 단식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충남시민사회연대회의는 이날 "용역노동자를 직접 고용 또는 정규직으로 전환할 경우 기존 근로조건과 임금이 저하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정부의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에 명시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생태원 측은 노조 요구를 수용할 경우 기준인건비 초과 등으로 경영평가 점수가 하락해 정규직에 지급되는 경영평가성과금이 줄어들 수 있다며 거부하고 있다"며 "문제 해결이 차일피일 미뤄진다면 환경부, 국립생태원에 맞서 싸워나갈 수 밖에 없다"고 엄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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