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일보 임영한 기자] 충남 보령해양경찰서 신임경찰관 정동화 순경이 차량운전 중 정신을 잃고 교통사고를 낸 운전자를 구해 화제다.
정 순경은 지난 13일 오후 6시 10분경 퇴근길 차량 통행이 드문 도로(보령시 장은리 매향마을 입구)에서 마주 오는 차량이 길가 담 쪽으로 충돌하는 걸 목격하고 급히 차량을 멈추고 사고 차량으로 달려갔다.
구조를 위해 사고차 운전석 문을 열고 사고자 상태를 확인하니 귀쪽에 출혈이 있고 의식이 없는 상태라 곧바로 119에 신고했다.
또 사고 차량 본네트 쪽에서 연기가 많이 나는 상황이라 사고자가 의식을 차릴 수 있게 계속 해서 깨웠고 곧 의식이 돌아와 차량 밖으로 꺼낸 뒤 도착한 순찰차와 구급차에 상황설명을 하고 인계했다.
사고자는 사고현장 인근에 거주하는 70대 노인으로 평소 당뇨가 있는 등 몸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운전을 했고 운전 중 의식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임경찰관 정동화 순경은 “사고를 목격하고 순간적으로 위험한 상황이라 판단해 즉시 행동에 옮겼다”며 “당연히 경찰관으로 해야할 일을 한 것 뿐”이라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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