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농산물 2개 환 제품서 쇳가루 검출… 기준치 17배 초과
충남 농산물 2개 환 제품서 쇳가루 검출… 기준치 17배 초과
핑거루트·산수유 제품 적발, 판매 중단·회수 조치
  • 우명균 기자
  • 승인 2019.06.16 15: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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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

[충남일보 우명균 기자] 충남도내에 유통중인 일부 농산물의 환 제품에서 기준치 이상의 쇳가루가 나와 적발됐다.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도내에 유통·판매 중인 농산물 환 제품에 대한 금속성 이물(쇳가루) 검사를 실시해 기준치를 초과한 2개 제품을 찾아 판매 중단 및 회수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16일 밝혔다.

연구원에 따르면 국내에서 판매 중인 ‘노니’ 분말 및 환 제품 일부에서 최근 쇳가루가 다량 검출되며 도민 불안감이 높아진 가운데 실시된 이번 점검은 핑거루트, 오가피, 산수유, 노니 등 15개 제품을 수거해 실시했다.

점검 결과 핑거루트로 환을 만든 A제품의 경우 금속성 이물 173.9㎎/㎏이, 산수유 환인 B제품은 금속성 이물 16㎎/㎏이 나왔다. 식품 1㎏당 10㎎ 이상 금속성 이물이 검출돼서는 안 되는 우리나라 식품 기준을 A제품은 17배 이상, B제품은 1.6배 초과했다.

우리나라 식품 기준은 또한 크기 2㎜ 이상 금속성 이물이 검출돼서는 안된다. 두 제품 모두 이 기준을 초과하지는 않았다. 이에 따라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A·B 제품을 부적합 긴급통보 시스템에 등록해 관계 기관이 판매 중단과 회수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했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두 제품 모두 제조 공정 중 분쇄기 마모로 금속성 이물이 유입된 것으로 보고 있다.

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검사는 농산물 환 제품에 대한 안전성 확보와 도민들의 불안 해소를 위해 실시했다”며 “앞으로 유관기관과 함께 고춧가루 등으로 대상을 확대해 검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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