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사랑예술원, 창작뮤지컬 ‘위대한 단재’ 성료
한빛사랑예술원, 창작뮤지컬 ‘위대한 단재’ 성료
3·1운동,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 공연
  • 금기양 기자
  • 승인 2019.06.17 1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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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금기양 기자]“영토를 잃은 민족은 다시 일어날 수 있어도 역사를 잃은 민족은 다시 일어날 수 없다!”

지난 13∼14일 대전예술의전당에서 공연된 (사)한빛사랑예술원 제6회 ‘위대한 단재’ 공연이 많은 시민들의 관심속에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공연은 일제의 강압에 의해 을사조약이 체결된 경술국치를 배경으로한 단재(丹齋) 신채호 선생의 독립운동사를 그리고 있다.

단재 선생은 1880년 12월 8일 현재 도로명 주소 대전시 중구 단재로 229번길 47에서 태어났다. 어린 나이에 사서삼경을 독파하는 등 어려서부터 학문에 소질이 많은  신동으로 소문이 자자했다.

나라를 일본에 빼앗기자 ‘벼슬길 보다 나라를 구하는 일이 먼저’라 여기고 26세의 어린 나이에 독립운동가의 길을 걷게됐다.

신채호 선생은 빼앗긴 국권을 되찾기 위해선 무력도 필요하지만 역사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는 것도 조국독립에 기여하는 한 방법이라 생각하고 역사연구와 역사책 발간에 온 정성을 쏟았다.

주 활동무대인 만주 신민회와 신흥무관학교에서 독립운동가와 젊은이들을 상대로 역사를 가르치다 일제에 잡혀, 뤼순감옥에서 향년 57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지역 예술계에선 이번 공연에 대해 "단재 선생의 간절하고 처절했던 조국독립에 대한 의지를 여과없이 있는 그대로 보여줬다”고 호평했다.

14일 마지막  저녁 공연을 관람한 시민 A씨(47)은 “보훈의 달 6월에 공연 관람으로 독립운동가들에 대한 감사하는 마음이 더 깊어졌다”며 “ 역사적 인물을 배경으로한 공연의 경우 흥행 문제로 쉽지 않았을 텐데, 이번 공연을 성공적으로 치른 한빛예술원측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 대전광역시지부 김용득 지부장은 “대전의 학생들 뿐 아니라 전국의 모든 청년들이 이 공연을 본다면 많은 귀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사)한빛사랑예술원에서 대전 시민들의 애국, 애족 의식을 고취시키는 문화 공연이 활발해져 대전의 문화가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한빛사랑예술원 김애영 대표는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을 맞이해 호국보훈의 달에 ‘위대한 단재(丹齋)’로 대전 시민들을 찾아뵙게 돼 기쁘다”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어 갈 청년들에게 묻혀 있던 무명의 독립운동가를 통해 독립운동의 정신과 가치를 드높이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위대한 단재(丹齋) 신채호가 대전 지역 문화예술의 대표 브랜드로 정착화 될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며 “다음 공연에는 더욱 발전된 공연문화를 선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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