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도부 "혁신도시 추가 지정·공공기관 이전 적극 지원" 약속
민주당 지도부 "혁신도시 추가 지정·공공기관 이전 적극 지원" 약속
국회서 제2차 충청권 당정협의회... 정부와 협의, 최대 지원키로
  • 우명균 전혜원 기자
  • 승인 2019.06.18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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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우명균·전혜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충청권의 핵심 현안인 혁신도시 추가 지정과 공공기관 이전에 대해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2차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당정협의회’에서 "혁신도시 지정과 공공기관 이전, 일자리 창출이라는 공동 과제는 국가의 균형발전을 위해 매우 필요한 중요 과제"라며 "세부 과제도 정부와 협의해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혁신도시 지정도 중요하지만 공공기관 이전도 중요하다"며 "올해 말에 공공기관 지방이전 연구용역 결과가 나오면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충청권의 경우를 보면 지역 균형발전 차원에서 다양한 정책이 시행되고 있지만 혁신도시 지정과 공공기관 이전 사업 등이 지연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많은 분들이 역차별 걱정을 한다고 들었다. 매우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표는 “오늘 논의될 혁신도시 지정과 공공기관 이전, 더 좋은 일자리 등 현안을 깊게 경청하겠다”며 “당이나 정부 차원에서 협력할 일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전과 충남, 세종, 충북 등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4개 시·도당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충남도당 주관으로 지역 현안에 대한 중앙당의 협조를 위해 열린 이번 당정협의에는 이해찬 당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 조승래 대전시당위원장, 어기구 충남도당위원장, 이춘희 세종시당위원장(세종시장), 변재일 충북도당위원장 등 충청권 시·도당위원장과 허태정 대전시장, 양승조 충남도지사, 이시종 충북도지사 등 더불어민주당 소속 충청권 4개 시·도 광역단체장, 당 소속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날 당정협의는 충청권 4개 시도당 주최로 지난 4월에 이어 두 번째다.

이날 협의회에서 참석자들은 지난 4월 청주에서 열린 제1차 당정협의회에서 논의했던 △2030충청아시안게임 공동 유치 △미세먼지 공동대응 △충청권 광역교통체계 구축 △4차 산업혁명 충청권 상생벨트 구축 등 공동 주제 관련 진행 상황을 확인하고 ‘혁신도시 지정 및 공공기관 이전’과 ‘일자리 관련 공동발전 과제’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특히 이날 협의에서는 대전과 충남의 혁신도시 지정 문제와 지역 공통의 지역인재 역차별 금지, 일자리 관련 공동 과제에 대한 해법이 핵심 현안으로 다뤄졌다.

‘혁신도시 지정 및 공공기관 이전’에 대해 제안 설명한 양승조 충남지사는 혁신도시 지정에 충남과 대전만 제외된 것을 지적하며 △충남·대전 혁신도시 지정 및 공공기관 이전 △지역인재 채용 역차별 개선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행정수도 완성 △지역 성장을 견인할 공기업 추가 이전을 위한 충청권의 공동 협력을 주문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혁신도시 추가 지정과 공공기관 이전에 관한 문제, 지역인재 역차별 해소에 대해 여러 차례 이야기가 되고 있지만 아직 이렇다 할 당의 입장이 밝혀진 바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충청권 특히 대전과 충남이 혁신도시 대상에서 제외돼 받는 박탈감의 문제가 정치적인 감정의 문제로 확산되고 있는 만큼 이번 기회에 반드시 대전과 충남이 혁신도시로 지정돼 지역 발전의 계기로 삼을 수 있도록 당에서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공공기관 이전과 관련해 "공공기관에 포함되지는 않지만 지방으로 내려오면 좋은 기관들이 있다"며 "부처 중에 여성가족부가 아직 서울에 있는데, 여가부가 함께 일해야 할 부처들이 세종시에 내려와 있는 만큼 여가부도 내려올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2030 충청권 아시안게임 유치를 추진 중"이라며 "국내 후보 도시로 지정하고 내년에 총선 공약으로 발표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당정협의에 앞서 이해찬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는 ‘혁신도시’, ‘공공기관’, ‘일자리’가 적힌 꽃을 충청권 지도에 붙이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제3차 충청권당정협의회는 오는 8월 24일 대전에서 열기로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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