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고대중, 학교별 숲속교실 ‘나무 인문학 강의’ 개최
당진고대중, 학교별 숲속교실 ‘나무 인문학 강의’ 개최
우진용 숲 해설가 "숲은 인간의 지배 대상이 아니라 상생의 대상"
  • 서세진 기자
  • 승인 2019.06.20 15: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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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중 나무 인문학 강의
고대중 나무 인문학 강의

[충남일보 서세진 기자] 당진 고대중학교(교장 오경수)는 지난 19일 전교생을 대상으로 우진용 숲 해설가의 학교별 숲속교실 ‘나무 인문학 강의’를 열었다.

고대중학교는 전 세계적으로 환경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학생들의 숲사랑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환경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높여주기 위해 이번 강연을 마련했다.

우진용 숲 해설가는 국어교사로 교직생활을 해오던 중 2003년 <시사사>로 등단하여 웅진문학상과 충남시협작품상을 수상하였다. 대표 시집으로 『흔(痕), 한뼘, 회문(回文)』 등의 작품 등이 있다. 고대중학교 21대 교장으로 35년간의 교직생활을 마감하고 현재는 시인과 숲 해설가로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우 해설가는 “거칠고 척박한 사막에서도 나무와 풀은 뿌리를 내리고 생명을 유지하고, 나무의 잎은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만들어주며 미세먼지를 제거하여 인간에게 지속적으로 아름다운 헌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우 해설가는" 우리나라 숲의 산소 생산량은 연간 3100만톤, 이산화탄소 흡수량은 연간 4100만톤으로, 숲은 현재도 인간에게 아낌없이 주고 있으며 인간의 지배 대상이 아니라 상생의 대상"이라고 당부했다.

조지형(3학년) 학생은 “ 무심코 지나치던 숲이 우리에게 너무 많은 것을 주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앞으로 숲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우리 주변 작은 나무 하나에도 감사하는 마음을 갖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대중학교는 미래사회 지역사회와 국가를 선도할 능력 있는 인재를 육성하기 위하여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초빙하여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워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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