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 관계당국 안하나 못하나
[기자수첩]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 관계당국 안하나 못하나
  • 문길진 기자
  • 승인 2019.06.23 14: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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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문길진 기자] 요즘 농산물가격이 폭락해 농민들이 피눈물을 짜내고 있다.

감자, 스페인산마늘 등 거의 가격이 폭락하였고 양파는 인건비도 건질 수 없어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실제로 도매상이 제시하는 가격은 양파 大 20㎏ 1망에 5000원. 한 망에 약 60-70개정도 들어가니 개당 약 75원인 셈이다.

1인당 양파작업 인건비는 8-10만원선. 농약값에 비료값 등을 제하면 완전한 마이너스 수확인 것이다. 이에 해마다 농민들의 울음이 반복되고 있다.

선거철만 되면 이구동성으로 '농사는 나라의 근본이고 농업이 망하면 나라가 망한다'고들 수많은 정치하는 나리들은 말을 한다. 그 말은 그때 뿐 행여 농산물이 폭등하면 정부자금을 풀어 수일내로 물가를 안정을 시킨다. 그와 반대로 폭락한 농산물이 있으면 뒷짐만 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대부분 돈벌이가 목적인 억대 연봉을 받아 드시는 수많은 나리들과 농업협동조합 간부직원들의 머리로는 도저히 농산물 유통구조를 개선을 할 수 없는 것인가? 그렇다면 외부 전문가에게 의뢰해서라도 개선해야 하는 것 아닌가? 농민들이 죽어가고 있다.

실제로 양파 大20㎏ 1망에 5000원 씩 중간도매상들이 매입할 당시 태안 하나로마트에선 中3㎏(약9개) 1망에 2600원에 팔리고 있었다. 농민들이 어찌하지 못하고 울며 겨자먹기로 판매하는 양파가 마트에선 약 4배 비싼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는 것이다.

참으로 개탄할 노릇이다. 생산자는 막대한 손해, 중간상인은 많은 자금을 토대로 가격이 싸든, 비싸든 이익을 챙기는 구조. 이는 반드시 바뀌어야 할 부분일 것이다.

해마다 지자체와 농업협동조합에서는 일정 부분의 비료와 농약들을 농민들에게 지원하며 농사를 권장하며 생색을 낸다. 그 이후 수확철이 되면 농산물 가격에 대해서는 누구도 말이 없다.

농민들이 근로자라면 나라가 뒤집어졌을 일이다. 농민들이 다 죽기전에 대책을 세우는 현명한 국가에서 살고 싶다는 어느 농부의 말이 귓전에서 떠나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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