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평화로운 한반도, 참전용사 희생 보답하는 길"
문 대통령 "평화로운 한반도, 참전용사 희생 보답하는 길"
6·25 참전유공자 靑 초청 오찬…" 유해발굴 계속해갈 것"
  • 김인철 기자
  • 승인 2019.06.24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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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김인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두 번 다시 전쟁 걱정이 없는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드는 게 참전용사의 희생·헌신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6·25 전쟁 참전유공자 및 가족 182명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는 자리에서 "1953년 7월 27일, 전쟁의 포연은 가셨지만 아직 완전한 종전은 이뤄지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참전용사들이야말로 평화의 소중함을 절실히 느끼고 계실 것"이라며 "늘 건강하게 평화의 길을 응원해주시고 우리 국민들 곁에 오래오래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마지막 한 분까지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실 수 있도록 최고의 예우를 갖춰 유해발굴을 계속해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 박동하, 유병추 선생, 김영옥 대령, 임진하 경사 등을 언급하며 "오늘 함께하고 있는 미래세대가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소중한 역사로 기억하면서 평화의 미래를 열어나갈 수 있도록 선양과 보훈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참전용사는 대한민국의 자부심이며, 헌신에 보답하는 일은 국가의 책무이자 후손의 의무"라며 "정부는 참전명예수당을 역대 최고 수준으로 인상했다. 마지막 가시는 길까지 존경받도록 대통령 근조기와 영구용 태극기를 정중히 전해 드리고 있다. 재가복지서비스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국 참전용사들을 언급하며 "6·25는 자유와 평화를 사랑하는 세계인이 함께 전쟁의 폭력에 맞선 정의로운 인류의 역사"라며 "22개국 195만명의 젊은이가 대한민국으로 달려왔다"고 떠올렸다.

문 대통령은 "그 중심에 미국이 있었고, 가장 많은 장병이 참전해 가장 많은 희생을 치렀다"며 "정부는 그 숭고한 희생을 기려 워싱턴에 '추모의 벽'을 건립할 예정이다. 한미 양국은 동맹의 위대함을 기억하며 누구도 가보지 못한 항구적 평화의 길을 함께 열 것"이라고 했다. 

또 "대한민국은 유엔 깃발 아래 함께한 195만 영웅들의 헌신을 변함없이 기억할 것"이라며 "세계인에게 평화·번영을 선사하는 나라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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