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일 만에 국회 정상가동… 여야, 극적 합의
80일 만에 국회 정상가동… 여야, 극적 합의
추경 처리, 경제원탁토론회 열기로
  • 전혜원 기자
  • 승인 2019.06.24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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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나경원(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가 24일 오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6월 임시국회 개최 관련 여야 3당 합의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나경원(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가 24일 오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6월 임시국회 개최 관련 여야 3당 합의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충남일보 전혜원 기자] 여야 3당 교섭단체가 24일 국회를 정상화하기로 합의했다. 여야의 극한 대치로 국회 문이 닫힌 지 80일 만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자유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비공개 회동을 열고 6월 임시국회 의사일정을 포함한 국회 정상화에 합의했다.

여야 3당은 우선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검경수사권 조정법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법안들을 각 당의 안을 종합해 논의한 후 합의 정신에 따라 처리하기로 했다.

여야는 또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6조7천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6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되 재해 추경을 우선 심사하기로 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추경 심사는 28일 시작된다.

국회 정상화의 막판 쟁점이었던 경제토론회 문제에 대해선 국회의장 주관의 경제원탁토론회를 열기로 했다. 형식과 내용은 3당 교섭단체가 추후 협의해 정할 예정이다.

5·18 민주화운동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과 원자력안전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안은 오는 28일 본회의에서 처리키로 합의했다. 

아울러 여야는 지난해 10월 구성에 합의했던 인사청문제도 개선소위원회 활동을 본격적으로 실시하고, 올해 정기국회 전까지 개선방안 도출할 수 있도록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6월 국회 회기는 지난 20일부터 7월 19일까지이며, 예정대로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어 정부의 추경 시정연설이 진행된다. 오는 28일에도 본회의를 열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과 상임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7월 1∼3일 교섭단체 대표연설, 7월 8∼10일 대정부 질문, 7월 11일 및 17일 본회의(추경 및 법안 등 처리) 등의 일정도 조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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