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공공기관 지방 유치 경쟁 '치열'...충남 16개 기관 다른 지자체와 경합
수도권 공공기관 지방 유치 경쟁 '치열'...충남 16개 기관 다른 지자체와 경합
경쟁 지자체 우위선점논리 개발 등 유치 대책 마련 절실
  • 우명균 기자
  • 승인 2019.06.25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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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우명균 기자] <속보>= 충남의 '행정타운'인 내포신도시를 환황해권 중심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마스터 플랜이 제시된 가운데 수도권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 경쟁이 매우 치열한 것으로 나타나 충남도가 다른 지자체보다 우위에 설 수 있는 선제적인 유치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충남도가 24일 '내포신도시 환황해권 중심도시 육성 전략 수립 용역 최종 보고회'에서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수도권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 대상 기관은 122개에 달한다. 이 가운데 내포신도시 유치가 가능한 공공기관은 8개 기능군 16개 기관인 것으로 조사됐다.

직군별 주요 기관을 보면 산업진흥 분야에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한국디자인진흥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석유관리원, 한국무역보험공사, 중소기업유통센터,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등 7개 기관이다.

에너지 산업 분야는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1개 기관이고 해양수산 분야는 해양환경공단, 한국어촌어항협회 등 2개 기관이다. 건강생명 분야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등 1개, 교통 분야 역시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기술 분야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등 2개 기관, 문화재 한국문화재재단 등 1개, 농림업 농업정책보험금융원 등 1개 기관이다.

수도권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과 관련해 국토교통부는 현재 국토연구원에 '혁신도시 성과 평가 및 정책지원 위탁 용역'을 발주한 상태다. 그러나 이들 기관을 유치하기 위한 수도권을 제외한 충남을 비롯해 전국 지자체간 유치 경쟁이 치열하다.

내포 유치가 가능한 16개 기관은 적게는 1개 지자체에서 많게는 4개 지자체와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의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한국디자인진흥원, 중소기업유통센터와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은 대구와 경쟁을 벌이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한국무역보험공사는 대구와 부산,  한국석유관리원은 대구와 울산과 경합 양상이고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전남과 대구와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대전과 경남, 경북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특히 산업부 산하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인력 규모 150명)은 대구와 울산, 경북, 제주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충남도는 이 기관을 유치하기 위해 내포 신도시를 중심으로 수소경제를 실현하기 위한 국가혁신 클러스터 구축과 지역전략 산업인 태양광산업 육성과 밀접한 상관관계를 갖고 있는 점을 집중적으로 부각시키고 있다.

양승조 지사는 "내포 혁신도시가 지역과 국토의 균형발전을 이끌고 새로운 성장을 뒷받침할 동력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수도권에 위치한 공공기관 이전을 위해 효과적인 '맞춤형' 전략을 수립·유치하고 이전 효과를 극대화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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