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장관 입각설에 정치권 '시끌'
조국 법무부장관 입각설에 정치권 '시끌'
나경원 "대한민국 헌법질서 모욕", 박범계 "뜬금없는 얘기는 아냐"
  • 김인철 기자
  • 승인 2019.06.26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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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사진=연합뉴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사진=연합뉴스]

[충남일보 김인철 기자]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향후 개각에서 법무부 장관으로 입각할 가능성이 제기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여권은 조 수석의 입각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대전 서을)은 26일 YTN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전혀 뜬금없는 얘기는 아니다"라며 "대통령께서 결정하실 과제다. 결국 대통령이 어떤 정국 운영을 하실 건지, 어떤 방향으로 법무부를 생각하고 계시는지의 문제"라고 말했다. 

조 수석의 총선 출마에 대해선 "과거 조 수석과 대화를 해봤지만 본인은 정치 전면에 나서는 것을 상당히 우려하고 소극적 의지를 갖고 있다"면서 "검찰개혁을 포함한 사법개혁 임무가 끝나면 학교로 돌아가고 싶어 하는 의사를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본인이 결정할 문제"라고 했다.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MBC 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에서 "조 수석은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에서는 대통령 후보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며 "법무장관으로 임명해서 검찰개혁도 하지만 경우에 따라선 내년 2월 25일까지 장관을 수행하고 사퇴해 부산에서 총선도 나올 수 있다. 그 코스로 가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반헌법적 패스트트랙 폭거의 주책임자를 사법질서를 총괄하는 부서 장으로 앉히겠다는 것은 대한민국 헌법 질서에 대한 모욕"이라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조 수석 입각마저 현실화된다면 문재인 정권이 패스트트랙 독재열차를 더 이상 멈출 수 없다는 선포"라며 "윤석열(검찰총장 후보자)이 총대 메고 조 수석이 뒤에서 조종하는 '석국열차'가 완성되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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