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여성어업인 지원 확대
충남도, 여성어업인 지원 확대
2023년까지 5년 간 예산 1371억 4800만 원 투입
  • 우명균 기자
  • 승인 2019.06.26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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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우명균 기자] 충남도가 도내 전체 어업인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여성어업인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다.

도는 26일 보령 웨스토피아에서 ‘충청남도 여성어업인 육성 기본계획’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박정주 도 해양수산국장과 이정희 여성어업인 연합회장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에 열린 이날 설명회는 이명준 도 수산자원과장의 기본계획 보고와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발표된 기본계획은 ‘여성어업인 성장을 통한 어촌경제 활성화 도모’를 비전으로 설정하고 3대 전략, 15대 중점 추진 과제 아래 25개의 세부 추진 과제를 마련했다.

전략별 세부 추진 과제를 보면 ‘여성어업인 정책 추진 기반 구축’ 전략에는 △해양수산 관련 위원회 여성 참여 비율 확대 △여성어업인 업무 전담인력 지정 △여성어업인 지원센터 유치 등 6개를 담았다.

‘여성어업인 전문성 강화’를 위해서는 △차세대 여성 인재 육성 지원 △여성어업인 사회보장보험 가입 확대 △어업 관련 조합·단체 여성 임원 확대 등 9개 과제를 추진한다.

‘여성어업인 삶의 질 향상’ 전략에는 △마을어장 이동식 화장실 설치 확대 △여성어업인 쉼터 조성 △어업도우미 지원 사업 확대 △충남 여성어업인 건강증진센터 지정 △여성농어업인 행복바우처 지원 확대 등 10개 과제를 포함했다.

이를 위해 도는 올해부터 2023년까지 5년 동안 총 1371억 48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날 설명회에서 박정주 국장은 “그동안에는 주로 남성들이 수산 분야 정책 수립 및 의사 결정 과정에 참여해 정책 전반에 여성 친화성이 미흡한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박 국장은 “양성평등 관점이 반영된 이번 기본계획은 어촌 지역의 성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을 해소하고 여성어업인의 위상을 높이는 길잡이가 될 것”이라며 “올해에는 특히 여성어업인들이 변화된 현장 중심의 복지행정을 체감할 수 있도록 25개 과제 중 10개를 마무리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 여성어업인은 9517명으로, 전체 어업인 1만 7999명의 52.9%에 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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