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하반기 정기인사… 음주운전 경력자 승진 배제
충남도, 하반기 정기인사… 음주운전 경력자 승진 배제
도정 처음 전직급 통합… 3급 4명 포함 316명 규모
  • 우명균 기자
  • 승인 2019.06.26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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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춘, 추욱, 김찬배, 한준섭, 윤동현, 김종영, 정낙춘, 이교식, 고효열(왼쪽부터)

[충남일보 우명균 기자] 충남도가 민선 7기 1주년을 맞아 7월 1일자로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도에 따르면 이번 정기인사는 도정 처음으로 전직급을 통합해 인사가 이뤄졌다.

직무 적합성을 기본 원칙으로 하되 업무 연속성, 조직 안정성을 고려해 전보심의위원회를 구성・운영함으로써 잦은 전보를 지양하는 등 인사 규모를 최소화했다.

업무 고성과자에 대한 과감한 발탁 인사와 함께 직렬별 승진 소요연수 등 승진 형평성을 고려해 사회복지・녹지・공업 등에 복수직 정원을 배정함으로써 승직격차 해소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승진 대상자 가운데 음주운전 경력이 있는 직원은 모두 배제한 점이 이번 인사의 큰 특징이다.

총 인사 규모는 316명으로, 3급 4명을 포함한 승진 86명, 부단체장 2명, 전보・전출입 212명, 신규 임용 16명 등이다.

우선 지방자치 및 분권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자치행정과장을 역임했던 정원춘 보령부시장을 자치행정국장으로 발령하고 명예퇴직으로 공석인 농림축산국장에는 농정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추욱 농업정책과장을 업무 연속성 측면에서 승진 임용했다.

기후환경국장은 기획력과 행정경험이 풍부한 김찬배 공동체정책관을 승진 발령하고 ‘해양건도 충남’을 실현하기 위해 한준섭 공보관을 해양수산국장 직무대리로, 친화력과 리더십을 겸비한 윤동현 여성가족정책관을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 사무총장으로 각각 발령했다.

감사위원장은 외부의 우수 인력을 채용하기 위해 개방형 직위 공모를 실시해 한화그룹 감사총괄임원, 행정안전부 감사관을 역임한 김종영씨를 임명했다.

부단체장은 보령부시장에 정낙춘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을, 서천부군수는 이교식 해양정책과장을 각각 발령했고 공보관에는 고효열 일자리노동청년과장이 임명됐다. 

이번 인사에서는 양승조 지사의 인사운영 철학인 ‘열심히 일하는 공직분위기 조성’을 위해 연공서열을 탈피해 업무 추진 실적 우수자에 대한 발탁 승진을 시행했다.

외자유치 전문가로 전국 최다의 외국인 투자지역 조성 및 전국 1위의 외투기업 유치를 통해 도정 발전에 크게 기여한 이영석 투자입지과 외자유치팀장을 투자입지과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또한 평가관리팀장으로서 도지사 공약평가 및 정부합동평가에서 전국 1위의 성적을 올리고 환경정책팀장으로서 국립 서해안기후대기센터 유치, 동아시아 기후환경연맹 결성 및 협약 체결 등을 통해 탁월한 업무 추진력을 인정받은 양승록 사무관을 계룡군문화엑스포 지원단장으로 승진 임용했다.

김용찬 행정부지사는 26일 도청 브리핑에서 “앞으로도 도정업무의 연속성 유지와 함께 직원과 소통・공감하는 인사운영에 중점을 두면서 조직 역량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남도는 일부 공석 직위에 대해서는 7월중 중앙부처와 인사교류 등을 통해 후속 인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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